Page 151 - 샘가2025. 9-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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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십자가에 달린 두 강도의 다른 반응을 통해 구원의 본질을 깨닫게 됩니다.
            한 강도는 끝까지 예수님을 조롱했지만 다른 강도는 회개하며 예수님에게 간구했습
            니다.

              조롱한 첫 번째 강도(39) 십자가에 달린 강도 중 하나는 예수님을 보며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말하며 모독했습니다. 이 강도의 말은 겉으로는 구
            원을 요청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조롱과 비난이었습니다. 이는 진정한 회개가 아
            닌 단지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이기적인 요구였습니다. 우리도 어려움을 겪을 때 하
            나님을 원망하고 비난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왜 이런 일을 허락하
            시느냐고 따지며 하나님을 시험하려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고난 자체가 아니라 고
            난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회개한 두 번째 강도(40-42) 다른 강도는 동료를 꾸짖으며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
            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
            응을 받는 것이니 당연하다고 자신들의 죄를 솔직히 인정했습니다. 그는 또 예수님
            에게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 회개한 강도
            의 기도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죄에 대한 겸손한 고백, 예수님
            의 왕권에 대한 믿음, 그리고 부활과 내세에 대한 소망입니다. 우리의 회개도 이처
            럼 자신의 죄를 솔직히 인정하는 데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43) 예수님은 회개한 강도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
            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진실로는 확신
            과 보장을 의미하며 오늘은 즉각적인 구원을 나타냅니다. 이는 구원이 행위나 업적
            이 아닌 믿음과 회개로 이루어진다는 복음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구원
            에는 시간적 제한이 없으며 마지막 순간에라도 진심으로 회개하면 구원받을 수 있
            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은혜를 보여주는 증거
            입니다. 우리도 이 확실한 구원의 소망을 가지고 담대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첫 번째 강도처럼 하나님을 원망하고 요구만 하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던 것을 회
            개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라는 예수님의 약속
            을 붙들고 소망 중에 살아가고 있습니까?






             사람도 역경에 단련된 후에야 비로소 제값을 한다.-벤자민 프랭클린. 순조롭게 앞을 향해 나아가고 있
             던 당신, 갑자기 멈춰지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
             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없다면 연달아 일어나는 사고에 세상은 쑥
             대밭이 되고 말 것입니다. 당신도 자동차와 다를 바 없습니다. 당신의 발걸음에 제동이 걸려야 중간 중
             간 잘못된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고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만나게
             되는 장애물들을 디딤돌로 삼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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