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서울여류화가협회 제14회 정기전 2022. 8. 31 - 9. 5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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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영      선   | UM, YOUNG SUN























































              자연에서, 90.9×65.1cm, 흙 +아크릴


           그림을 그린다는건 결국 내 삶이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이다. 파랑만장한 삶처럼 그때의 감정에 충실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삶의 경험들
           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나를 위로하고 고찰하는 한 행위이고, 현실의 고단함을 극복하고 위로하는 치유의 그림이기에 수만갈래로 일어
           나는 내안의 상처와 패턴이 그림으로 표현되고, 인생고비 변곡점을 지날때마다 그림이 늘 바뀌고 머물러 있던 그림이 아니라 늘 변화가
           많았다.
           한 그림으로 귀결 될 수 없는 심장표현이다. 그림을 그린다는건 가장 본질적이고 어린아이와 같은 심정이 아니면 그릴 수 없기에 나를 내
           려놓고, 나를 찾는 마음의 도구로써 그렸다. 내가 울면 그림도 울었고, 내가 기쁘면 그림도 기쁘고 밝았다. 그림은 위로와 치료의 시간으
           로 나를 공부하게 하는 수성의 도구이다. 그림은 결국 자연속에서 배우고 자연속에 있는 나를 표현하고 그 속에서 겸손과 순응하는 사랑
           을 배운다. 그림은 수성하는 한 도구로써 내 삶에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내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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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       큰 바람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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