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2020년1월 전시가이드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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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벽초지 2003년 설계와 시공한곳                                    천수마을 2015년 기획, 설계, 시공한 곳

                                                        스케치를 하면서 완성된 그림을 생각하지 않는 화가는 없다.
        세상은 많은 것들이 서로 만나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삶이 조화롭지 못       파골라를 계획하면서 덩쿨식물이 기대어 올라갈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주고 붉은색 꽃을
        할때 피하거나 극복을 해야하지만, 그림에서는 있는것을 빼기도하고 없는것         조화롭게 강조하기 위해 상아색으로 보완하게 했다.
        을 가져오기도 해서 시각적 조화로움을 극복한다. 미술인이 조경을 할때도 같                                              -작업노트
        은 방법을 적용하므로서 눈 앞에 펼쳐지는 조경이 여러방향으로 구도가 어우
        러지는 그림이 되게한다.
                                              -작업노트 -





                              “자연만큼 큰 스승은 없다.” 화가가 캔버스에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표현한다면
                      조경예술가인 정정수 작가는 자연을 캔버스 삼아 작품을 구상하고 조경을 하면서 자연의 일부를 완성해 나간다.






         땅에다 그림을 그리다                                    스럽게 알게 되었다. “자연만큼 큰 스승은 없다.” 화가가 캔버스에 자신이 그리
                                                        고 싶은 그림을 표현한다면 조경예술가인 정정수 작가는 자연을 캔버스 삼아
        조경예술가 정정수                                       작품을 구상하고 조경을 하면서 자연의 일부를 완성해 나간다.

                                                        지리산을 통해 터득한 방법으로 자신의 집에 280여 종의 나무와 지피식물을
        글 : 이문자 (전시가이드 편집장)                             심으면서 조경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으며, 땅에 그림을 그리는 그의 조경예
                                                        술이 시작된 것이다.
        조경예술과 건축                                        아름다운 조경이란 건축과 조경이 서로 콜라보를 이루면서 생활환경 속에서
        정정수 작가는 오래전 지리산의 자연을 보면서 돌틈으로 물이 흐르는 것을 관       하나의 작품으로 어우러져 승화되어야 한다.
        찰하게 되면서 그런 곳에 어떤 식물은 자라고 어떤 식물은 자라지 못함을 자연      현대의 건물양식으로 모던한 건물의 큰 벽을 그대로 두고 주변에 나무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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