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샘가2025.3-4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의 더부살이를 마치고 우여곡절 끝에 고향으로 갑니
다. 물론 하나님의 보호 속에 모든 가족과 재산을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고
향으로 가던 중에 천사들을 만났습니다. 또한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자
기에게 오는 상황에 직면하였습니다.

마하나임이라 하였더라(1-2) 야곱은 하란을 떠나 고향으로 가던 중에 하나님의 사
자들을 만납니다. 전에 야곱이 고향을 떠나 하란으로 갈 때도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
났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들을 만난 곳의 이름을 마하나임이라고 하였습니
다. 마하나임은 두 진영의 군대라는 뜻으로서 하나님의 군대 천사가 야곱을 든든하
게 지켜주었다는 의미입니다. 마하나임은 훗날 갓 지파의 영토에 속하였으며 매우
중요한 도시가 되었습니다(수 13:26; 삼하 2:8; 17:24). 하나님이 야곱과 그의 가는
길을 지켜주셔서 야곱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였습니다.

야곱이 심히 두렵고 답답하여(3-12) 야곱은 하나님의 군대가 자기와 함께하는 모습
을 보았지만 형 에서의 반응을 살펴서 대책을 세우려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기의
종들을 형에게 보냈습니다. 야곱은 에서를 세 번씩이나 자신의 주라고 하고, 자기
를 주의 종이라고 하라고 하였습니다(4-5). 이는 야곱이 전과 다르게 겸손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야곱은 자기 종들로부터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고대의 족장 시대에서 400명의 군사력은 대단한 것
이었습니다. 이는 에서가 강력한 부족을 거느린 족장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27:40).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온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
답했습니다. 이에 겁에 질린 야곱도 나름대로 살아남을 방법을 찾습니다. 그것은 모
든 재산과 사람들과 가족을 두 떼로 나누어 한 떼를 공격하면 한 떼는 피하려는 전
략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이 전에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내가 반드시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고 약속했던 말씀을 붙잡고 간구합니다. 야곱은 하나님께
에서가 두렵고, 겁이 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에서의 손에서 건져달라고 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야곱도 심히 두렵고 답답한 일을 겪었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모습에서 어떤 것을 깨달았으며, 어떻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하십니까? 서로 나누
어 봅시다.

사람이 내일에 관해 알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내일은 오늘과 같지 않으리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것이 빠
르게 움직이는 세상입니다. 인간이 엄청난 파괴력을 소유한 시대입니다. 사람들이 미래를 바라보며 불
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습니다. 어디나 불안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성도는 이 변하
는 세상에서 홀로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꼭 지키십니다. 미래
를 확신과 기쁨으로 맞으려면, 하나님의 함께하심과 선하신 섭리에 관한 귀중한 수많은 약속을 알아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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