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3 - 샘가20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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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요셉이 현존하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자기가 섬기는 주인에 대하여, 스스
            로 마땅히 지켜내야 할 행동, 욕망을 통제, 가장 약한 고리를 치고 오르는 치열한 유
            혹 앞에서 치러내는 시험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7-9) 주인의 아내는 요셉의 빼
            어난 용모와 아름다움, 젊음, 순수함 속에 들어 있는 영민함 등에 푹 빠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가정의 재무와 경영의 모든 일들을 보고하는 잦은 만남 속에 요셉
            의 매력이 그녀의 가슴을 더욱 뜨겁게 했을 것입니다. 그 당시 관습에서 보듯, 귀부인
            들의 은밀한 쾌락 문화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요셉은 권위 있는 주인 아내의 유혹 앞
            에 편하게 대답합니다.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당신은 그의 아내임이라” 그런 행위는
            현존하시는 하나님 앞에 큰 죄악이라고 하면서 단호하고 과감하게 거절합니다.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10-13) 한두 번 거절하면 자존심이 상해
            서라도 멈추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날마다 끈질기게 동침을 요청합
            니다. 물론 그럴수록 요셉은 단호하게 거절하며 함께 있지도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총무라는 직무가 그녀를 대하는 기회를 만듭니다. 그녀도 스스로 요셉을 만날 구실
            을 만들었을 것이고 곁에 사람들이 없도록 했을 것입니다. 어찌하든 그녀는 욕망을
            채우겠다는 일념으로 요셉을 만나고, 그의 겉옷을 잡아 절대로 놓지 않는 데까지 성
            공합니다. 그래서 요셉은 완강히 뿌리치다가 겉옷을 빼앗긴 채 현장을 떠나야 했습
            니다.

              그가 나와 동침하고자 내게로 들어오므로(14-15) 주인 아내는 뜻을 이루지 못한 애증
            의 복수심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요셉에게 누명을 씌우기에 성공합니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주인 아내의 요셉을 향한 동침 욕정이 순수한 애정이 아니었다는 점
            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에게 해를 가하거나 소멸을 원치 않습니다. 어쨌든 요셉
            의 투철한 내적 욕망의 통제, 주인에 대한 신의, 하나님에 대한 거룩함의 정절을 지
            켜냅니다. 이것이 자신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의 현실은 주인을 향한 부정행위, 평생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강간범이라는 오명이
            씌워집니다.

               지금 당신에게 직면한 달콤한 유혹은 무엇이며 어떤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까?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오직 기도로만 우리의
             영과 육은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막
             9: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믿음이 단단한 바위 같아서 언제나 확신하는 기
             도를 할 수 있으며 소망하는 것은 이뤄지게 됩니다. 우리의 생활 전반을 오직 하나님께만 의지하며 마음
             과 말과 행위를 한결같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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