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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아들인 에서와 야곱의 출생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과 약속의 성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삭의 간구와 하나님의 응답(19-21) 아브라함의 언약을 이어갈 후계자였던 이삭에
게 아내 리브가의 20년간의 불임은 큰 신앙적 시험이었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히브
리어 아타르는 열렬히 탄원하다라는 의미로 이삭이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
께 기도했는지 잘 보여줍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이삭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이
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어가시는 과정에 우리의 기도를 사용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와 역사 속에 우리의 기
도를 포함시키셔서 우리를 자신의 계획에 동참하게 하십니다.

태중의 갈등과 하나님의 계시(22-23) 리브가의 태중에서 일어난 갈등은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쌍둥이의 태동이 아닌 이스라엘과 에돔이라
는 두 민족의 미래를 예표하는 하나님의 섭리적 사건이었습니다. “큰 자가 어린 자
를 섬기리라”라는 하나님의 계시는 장자권에 대한 당대의 상식을 뒤엎는 계획이었
습니다. 이는 마치 어린 자, 과부, 고아, 나그네, 세리, 창기와 같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뒤집힌 관심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주권적 은혜와 거룩한 지혜로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가십니다.

에서와 야곱의 출생(24-26) 기다리던 아이를 한꺼번에 둘이나 얻었지만, 쌍둥이는
태중에서 다투며 동생이 먼저 나오려고 형의 발뒤꿈치를 잡는 등 태어날 때부터 갈
등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태어난 에서는 털이 많다는 의미의 이름을, 뒤이어 태어난
야곱은 발꿈치를 잡는 자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이 이름들은 후에 그들의 삶을 예
표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들의 외모와 성격을 반영해
이름을 짓는 것뿐이었습니다. 자녀를 주시는 것도 그들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도
오직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리브가의 태중처럼 이해할 수 없는 갈등과 혼란이 당신의 삶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의 모든 순간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록 그 계획이 당신의 기대나 이해와 다를지라도 당신은 하나님의 주권적
인 계획을 신뢰하며 믿음의 기도를 이어가야 하겠습니다.

귀족의 아들이 시골에서 수영을 하다가 죽을 것 같은 때 한 농부의 아들이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귀족
의 아들은 생명을 구해준 그 시골 소년과 우정을 키워나갔고, 집안이 어려워 의사의 꿈을 접으려는 소년
을 도왔습니다. 그 소년은 의과대학에 다니게 되었고, 그 후 포도당구균이라는 세균을 연구하여 페니실
린이라는 기적의 약을 만들어 냅니다. 이 사람이 1945년 노벨의학상을 받은 알렉산드 플레밍이고 그 학
업을 도운 귀족 소년은 민주주의를 굳게 지킨 윈스턴 처칠입니다. 처칠이 폐렴에 걸려 목숨이 위태로울
때도 플레밍이 만든 페니실린으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맺은 우정이 평생 동안 계
속 되면서 이들의 삶에 빛과 생명을 주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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