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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듯 브엘세바를 떠나 하란으로 가는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야
            곱의 인생에 새로운 출발이 이루어집니다.


              야곱이 꿈에 본즉(10-15) 야곱은 하란으로 가는 도중 벧엘에서 밤을 맞이합니다. 그
            래서 돌 하나를 베개 삼아 잠을 청합니다. 어두운 밤은 외로움과 낯선 곳을 향한 걱
            정과 두려움이 그의 암울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야곱은 꿈속에서 환상을 보았습니
            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약속하신 축복은 땅의 약속(13), 자손의 복(14), 열방을 위한
            축복의 통로(14)가 되는 약속입니다. 이 약속은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았던 약속을
            생각나게 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야곱에게 이 약속에 대한 확신으로 하나님과 야
            곱의 개인적인 관계를 강조하십니다. 불안이 희망으로, 두려움이 평안으로 변화되
            는 순간입니다. 도망자처럼 하란을 향해 떠난 길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야곱
            은 더 이상 도망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택받은 사람이 됩니다.

              야곱이 서원하여(16-22) 잠에서 깨어난 야곱은 자신이 있는 곳이 어떤 곳인지를 깨
            달았습니다. 야곱의 체험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지식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룩한 임재가 불러오는 자연스러운 열매입니다. 일상의
            장소가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는 특별한 장소, 거룩한 장소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시기에 이런 경험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은혜입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난 야곱은 베고 잤던 돌로 기둥을
            삼아 거기에 기름을 붓고, 그곳을 벧엘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장소는
            의미 없던 장소에서 새로운 출발과 약속을 받은 장소요, 기억해야 할 은혜의 장소
            로 바뀌었습니다. 이곳에서 야곱은 하나님께 서원합니다. 야곱이 서원한 조건은 이
            미 하나님이 그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그의 바람대
            로 이루어진다면, 하나님을 그의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벧엘에 성전을 짓고, 하나님
            께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 낯선 곳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평안으로, 돌
            아올 길에 대한 막연함과 회의가 기대로 바뀌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성도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하나님에 대한 영적 지식의 넓이
            와 하나님과의 친밀함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는 노력이 있습
            니까?











             남을 헐뜯는 것은 살인보다 위험합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죽이지만 험담은 세 사람을 죽입니다. 험담을
             한 자와 그 험담을 막지 않고 들은 자, 또 이 험담으로 피해를 보는 자가 그들입니다. 남을 비방하고 중상
             하는 자는 흉기로 사람을 해치는 자보다 죄가 더 큽니다. 흉기란 가까이 가지 않으면 상대를 해칠 수 없
             지만 중상은 멀리서도 사람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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