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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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고치신 기적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을 환영하는 무리와 회당장 야이로(40-42) 예수님은 야이로가 회당장으로 있는
회당에서 이미 귀신 들린 사람을 고치신 적이 있었습니다(눅 4:33-37). 또한 거라
사 지방에서 행하신 치유 사역의 소문이 이미 갈릴리 전역에 퍼져있었습니다. 그리
하여 사람들이 예수님을 진심으로 환영하게 됩니다. 그 중에 회당장 야이로도 있었
습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예수님의 발 아래에 엎드리며 간구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어린 딸에게 큰 병이 생겨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야이로의 간구로 예수
님은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향하십니다.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43-48) 회당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예수님은 많은
무리 가운데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이 무리 가운데 혈루증을 앓고 있는 한 여인이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혈루증은 대개 혈관 조직이 약하여 혈
관의 틈을 통해 피가 몸 밖으로 나오는 병을 가리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혈루증
은 만성출혈증으로서 여인의 자궁 벽에 종기(abscess)가 생겨 규칙적 또는 불규칙
적으로 피가 흘러나오는 병을 의미하는 듯합니다.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이 병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결과라고 이해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여인은 영원히
부정한 상태로 있어야 했습니다. 이 말은 이 여인인 자신의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
람으로부터 격리될 뿐만 아니라 회당과 성전의 예배에서도 배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회적인 사망 선고이며, 종교적인 사망 선고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여인
은 구원을 얻기 위해 예수님에게 나아갑니다. 이것은 목숨을 건 행동입니다. 왜냐하
면 자신이 누구인지 밝혀지면 이 여인은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고, 그녀의 믿음대로 즉시 병에서 낫게 됩
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도 이 여인이 나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는 내
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라고 말씀하신 것은 예수의 몸에 있던 일정량의 능력
이 빠져나가 소모되었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한 여인의 믿음 어린 손길이 치유의
사건을 오게 한 것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 여인의 간증을 통하여 이
여인에게 육신의 치유뿐 아니라 영혼의 구원도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간증하고 있나요? 당신은 지금 무엇을 붙잡고 있나요?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문제의 해답임을 기억하고 간증하며 붙들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향한
우리의 믿음이 바로 구원의 문으로 가는 발걸음입니다. 그리고 구원의 문은 좁은 문입니다. 예수님이 걸
어가신 십자가의 삶은 쉬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삶이 우리를 죄와 어둠에서 진정으로 자유롭게 해
줄 수 있으리라는 굳은 믿음을 가질 때 주님께 영원한 상급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열려 있
는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그 한 마디에 우리는 용기를 내어야 하겠습니
다.(출처)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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