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샘가 2025 7-8월
P. 127
예수님이 죽은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는 기적의 이야기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49-50)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어서 회당
장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예수님의 발걸음은 지체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으로 열두 해를 혈루병으로 앓던 여인으로 예수님의 발걸음이 더욱 늦어졌습니다.
그로 인하여 열두 살 된 야이로의 딸이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비극적인 소식에
이제 막 병에서 나은 여인을 축하하던 자리가 일순간 변하고 맙니다. 소식을 전하던
사람마저 야이로에게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이는
나사로의 죽음에서 마르다와 마리아가 취하였던 태도와 비슷합니다(요 11:21-32).
죽은 자를 살리시는 능력의 주님을 바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일관된 모습입니다.
조금 전 야이로는 자기 눈앞에서 혈루병 여인이 나은 것을 보았고, 그로 인하여 자
신의 딸도 병에서 나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죽었다는 소식 앞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절망을 맞이합니다. 이러한 야이로에게 예
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누가는 이 말씀과 더불어 “그
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믿음은 현재의 행동을
계속하라는 명령입니다. 이처럼 성도는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구원을 이룰 때까지
현재적 믿음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아이야 일어나라(51-56) 야이로의 집 안에서는 아이의 죽음으로 통곡의 소리가 가
득했습니다. 야이로의 집에 도착하신 예수님은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는
것이니 통곡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이들은 죽음도 구별하지 못하는 예수님
을 비웃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그리고 아이의 부모만을 선별해
서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붙잡고 말씀하
십니다(막 5:41). “달리다굼”, 이를 번역하면 “소녀야 일어나라”입니다. 이에 아이가
다시 살아납니다. “그 영이 돌아와”라는 말은 생명이 즉시 회복된 것을 보여 주는 표
현입니다. 먹을 것을 주라는 것은 영뿐만 아니라 육신도 온전히 회복되었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이는 다시 살아났습니다. 회당장 야이로의 믿음으로
아이가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이 이 기적의 소식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고 경고하셨지만, 이 생명의 소식은 온 땅에 퍼지게 됩니다(마 9:26).
당신의 믿음은 현재적 믿음인가요? 아니면 과거적 믿음인가요? 성도는 현재적
믿음으로 구원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큰 재산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은혜 외에 다
른 것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주인이시며 구원자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음으로 이 큰 재산
이 쌓아지게 됩니다. 천국의 비밀을 깨우치는 자는 믿음으로 믿음을 더하게 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