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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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거라사인의 땅에서 군대라하는 귀신에 들린 사람을 치유하신 사건입니다.
귀신 들린 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26-31) 예수님이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인의 땅에
가십니다. 아마도 이곳은 디베랴 건너편에 있는 작은 마을로 오늘날 게르사(쿠르시)
라는 마을이 위치한 곳으로 보입니다. 이곳에는 고대의 무덤들이 있으며, 해변이 급
경사를 이루어 호수로 떨어지게 되는데 지형지물이 성경에서의 설명과 일치하고 있
습니다. 배에서 내린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은 심하게 귀신 들린 사람이었습니다. 본
문의 초점은 예수님이 거라사 땅에 귀신 들린 사람을 만나시고 치유하시는 것에 있
습니다. 악한 권세를 대표하는 귀신은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아보았습니다. 그가 예수님께 “무슨 일로 내게 간섭합니까?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제발 나를 괴롭게 하지 마십시오.” 외칩니다. 그러자 예수님이 그에게 이름
을 묻습니다. 이 질문은 귀신들린 사람이 아니라 귀신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이
는 예수님이 귀신보다 높으신 분이심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귀신은 자신
의 이름을 군대라고 밝히는데, 이는 이 사람에게 많은 귀신이 들어가 있다는 것으로
이 사람이 받고 있을 극심한 고통을 보여 줍니다. 한편 이 귀신은 예수님께 무저갱
으로 보내지 말아 달라고 애원합니다. 무저갱은 바닥이 없는 깊은 장소를 뜻하는 말
로 마귀가 일시적으로 갇힐 곳이자(계 9:1; 20:3)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
된 영원한 불입니다(마 25:41).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라(32-39) 주님이 귀신에게 명하사 그 사람에게서 나오게 합
니다. 귀신들은 예수님의 허락으로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자 모든 돼지
떼들이 호수에 빠져 몰사합니다. 이처럼 마귀의 역사는 혼란의 역사이며 죽음의 역
사입니다. 이에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도망합니다. 하지만 치유 받은 사람은 온전하
여져서 예수님과 함께 있게 됩니다. 이러한 큰일을 알게 된 성내 사람들은 두려움에
빠져서 예수님께 떠나시기를 구합니다. 하지만 귀신들렸던 사람은 돌아가시려는 예
수님과 함께 동행하기를 구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집으로 가서, 하나님께서 네게
행하신 일을 전부 말하여라”라며 돌려보냅니다. 이에 그 사람은 돌아가서 예수님의
행하신 역사를 증거하는 사역의 증인이 됩니다.
성도는 이방인 지역의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곳은 성도에게 유익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게 이방인 지역은 어디
인가요?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우상으로 여기면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공로를 지나
치게 자랑하면 결국 부끄러운 삶으로 마감하게 됩니다. 이 땅에서 세운 공로는 세월을 이기지 못하기 때
문입니다. 의술이 특출하고 과학이 드높이 오른다 할지라도 피조된 인간은 창조자가 정한 뜻을 피할 수
는 없습니다. 오직 하늘의 뜻을 신념으로 삼아 자랑하는 자는 후손들에게 하늘의 복을 남기게 될 것이
며, 영원히 그 후손들의 이름은 하늘에 남겨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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