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9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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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갈릴리 호수의 광풍을 말씀으로 잔잔하게 하십니다.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22-24)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날 저
            녁(막 4:35)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호수를 건너가시게 됩니다. 갈릴리 호수는 둘레
            가 53km로 직경이 남북으로 21km 동서로는 11km 정도 되는 큰 호수입니다. 그
            러하기에 유대 사람들에게는 바다라고 불리던 곳이었습니다. 갈릴리 호수는 지중해
            해수면 보다 약 210미터 정도 낮고, 북쪽에는 해발 2,804m의 헤르몬 산이 있습니
            다. 5월에서 10월 사이에는 산을 타고 내려오는 광풍이 주변 협곡을 통과하면서 갈
            릴리 호수로 몰아치곤 했습니다. 이 때에 격렬한 폭풍이 일어납니다. 한편 예수님이
            배에 오르시어 잠이 드셨던 것으로 보아 배가 출항할 때에는 호수가 잠잠하여 순항
            하였던 것 같습니다. 피곤하여 주무시는 모습은 예수님의 인성을 보여주고 있습니
            다. 예수님이 깊이 잠이 드시고 얼마 지나서 날씨가 변하기 시작합니다. 광풍이 불
            어 예수님의 일행이 탄 배는 가라앉을 위기에 처합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25) 갈릴리 인근의 사람들은 갈릴리의 광풍으로 많은 배들
            이 침몰 되는 것을 보아 왔습니다. 갈릴리 사람인 예수님의 제자들이 사색이 되어
            잠들어 있던 예수님을 깨웁니다. “주님, 주님, 우리가 빠져 죽겠습니다.” 제자들의
            부르짖음입니다. 잠들어 계시던 예수님이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십니
            다. 그러자 폭풍우는 곧 사라지고 평안해 집니다. 마가는 제자들이 곤경에 빠져있음
            에도 불구하고 주무시고 계시는 예수님에게 대하여 원망하는 말투로 기록하고 있고
            (막 4:38), 마태는 탄원의 말을 기록하고 있는데(마 8:25), 누가는 이 모든 것을 생략
            하고 단지 제자들의 급박한 보고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께서 깨어
            나기만 하면 제자들을 구해주리라는 믿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한편 예수님께서 바
            람과 물결을 꾸짖으셨다는 것은 자연계를 말씀으로 다스리시는 예수님의 신적인 권
            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짧은 구절 속에 예수님의 진정한 인성과 신성을 동시
            에 보여주고 있는 구절인 것입니다. 위급한 상황일지라도 예수님과 함께 있다면 안
            전하리라는 것을 믿지 못한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이 질책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에 제자들은 두려움과 놀라움 가운데 겨우 입을 엽니다. “도대체
            이 분은 누구이신가? 이 분의 명령에 바람과 파도도 복종하다니!”

               두려운 일이 생길 때 당신의 배에 함께 타고 계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
            니다.







             하나님께 아뢰고 용서받는 자는 사랑을 품은 자입니다. 그 사랑을 품은 자는 영육이 변화되고 생활이 변
             화됩니다. 그리고 사랑을 실천하게 됩니다. 사랑은 예수님을 인정하고 언제나 자신이 변화되는 것을 즐
             거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인 관계에 있어서는 더더욱 열심을 내며 마치 사명감으로 사랑을 베풀며
             기뻐합니다. 특히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이웃에 대해서는 더한 책임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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