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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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하여 말씀에 대한 마음 자세의 중요성을 가르쳤습니
            다. 이어서 등불의 비유를 통해 말씀을 들은 자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쳤습
            니다. 그리고 말씀을 실천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특권이 있음을 알려주
            었습니다.

              등경 위의 등불(16-18) 오늘날처럼 전깃불이 없었던 예수님 당시의 등불은 어두움
            을 밝히는 도구였습니다. 방을 환하게 비추기 위하여 등불을 등경 위에 두었습니다.
            등경은 등을 올려놓거나 걸어두는 등잔 받침이나 등잔걸이를 말합니다. 당시의 등
            경은 보통 집 안을 잘 비출 수 있는 곳에 두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등불을 침상이
            나 말 아래 두지 않았습니다. 등경 위에 등불을 두는 다른 이유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입니다. 등불의 비유에서 등불은 예수님께서 전하시는 하나님
            의 말씀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자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한 대로 예수님 자신을 말합
            니다(요 8:12). 또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한 대로 주를 따르는 자를 말합니다(마
            5:14). 빛 가운데 있으면 모든 것이 드러나는 것처럼 최후 심판의 날에는 모든 것이
            드러납니다(고전 13:10, 12). 또한 등불의 빛이 방 안을 비추듯이 어두운 세상을 밝
            히는 빛의 사명을 다해야 하고, 등경이 등불의 빛이 잘 비추게 하는 도구인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잘 드러내는 도구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어머니와 동생들(19-21) 예수님께서 큰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을 가르치실
            때 그의 어머니 마리아와 동생들인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마 13:55; 막 6:3)이 찾
            아왔습니다. 그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예수님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에게 가족이 찾아왔다는 소식을 전하자 예수님은 자기의 가족은 하나
            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나라 구성원의
            자격요건을 가르치는 것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는 혈육 관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
            님을 가르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혈통 가족이 중요하지 않거나 무시해도 된다
            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도 육신의 어머니 마리아를 생각
            하셨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사는 자가 예수님의 영적 가족임을 일깨워 주었습니다(막 3:35).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들이 자기의 가족이라고 했습니다. 당
            신은 당당하게 예수님의 가족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이제부터 그 특권을 누리며
            삽시다.






             프랑스의 종교개혁자 칼빈은 말하기를 ‘명예를 가장 귀하게 여기는 자는 분명 야망의 포로가 될 수밖에
             없고, 돈을 최고로 여기는 자는 돈의 노예가 되며, 쾌락을 좋아하는 자는 필연코 방탕에 빠지게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것을 늘 생각하고 하나님의 나라의 법 아래 있기를 원하는 자들은 항상 선한 일
             에 힘쓰고 또한 그들의 행적이 하늘나라에 영원히 남아 그에게 영원한 기쁨이 될 것입니다. 실로 자기
             보물이 있는 그곳에 자기 마음과 소망과 미래가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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