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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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예수님께서 인성의 모습을 벗고, 본래의 신성 모습으로 변화되신 사건입니다.

              용모가 변화되고(28-29) 누가는 변화 산 사건을 베드로의 신앙고백이 있은 지 8일
            후의 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3대 제자라 할 수 있는 베드로, 요한, 야고
            보를 특별히 선별하여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십니다. 이 산을 헬몬 산으로 보고 있
            습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시던 중 용모가 변화되십니다. 마태복음에 의하면 이때 예
            수님의 얼굴이 해같이 빛났다고 합니다(마 17:2). 이는 예수님께서 본래의 천상적
            존재로 변화하셨음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해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모습과 관련되
            어 사용되었습니다(시 84:11; 계 1:16; 10:1). 예수님에게서 발산되는 빛은 입고 있
            으신 옷까지도 희게 투과되었습니다. 이는 성자의 신성의 가시적 표현입니다. 예수
            님께서 장차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실 것이나, 부활하여 본래의 영광의 모습으로 나
            타나실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30-36) 모세와 엘리야는 율법과 선지자의 대표입니다.
            이들이 변화 산에서 예수님과 대화를 나눈 것은 율법과 선지서의 가르침이 예수님
            께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일관되게 계
            시해 온 구약성경의 예언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오랫동안 기도하시므로 졸
            음을 이기지 못하고 잠들어 버렸습니다. 졸던 제자들이 잠을 자다가 깬 것은 모세와
            엘리야와 예수님께서 대화 소리와 예수님에게서 발산되는 광채 때문이었을 것입니
            다. 이들이 대화를 끝내고 떠나려 하자 베드로는 3개의 초막을 짓자고 제안합니다.
            베드로는 이 감동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귀한 손님을 위해
            초막을 지어 대접하는 당시의 풍속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왕하 4:9-10), 예
            수님의 수난에 대해서는 이해하지 못한 처사였습니다.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납니다.
            구약에서 구름은 대개 하나님의 임재와 관련되어 있습니다(출 16:10; 레 16:2; 민
            11:25; 왕상 8:10-11; 겔1:4).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두려워합니
            다. 이때 들려온 하나님의 말씀인 “이는 나의 아들 곧 나의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이는 시편 2편 7절과 이사야 42장 1절의 말씀을 종합해서 말씀
            하신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말씀은 예수님의 세례 때와 수난 기간 때에 들
            렸습니다(마 3:17; 요 12:28). 하나님께서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것을 공생애 초기와
            중간, 그리고 마감하는 시기에 친히 증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 십자
            가를 지고 걷는 것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믿음 있는 성도 중에서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점쟁이를 찾는 사람들이 있
             습니다. 어리석은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빨리 해결하고픈 막연한 기대 심리 때문입니다. 그렇
             다면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포기해야 할까요?
             두려움에 쌓인 어린 아이를 연상해 봅시다. 두려움에 소리쳐 울부짖을 때 안 보이고 멀리 있어도 내 아이
             의 소리를 듣고 달려와 안아주시는 어머니가 떠오르지 않나요? 시련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닥칩니다. 풍
             랑을 만난 제자들은 예수님의 도움으로 환난을 극복했습니다. 하나님이 내 곁에 계심을 믿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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