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3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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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중풍병자를 고치신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기적을 넘어 예수님
            의 권위와 능력을 드러내며 죄를 사하는 그분의 권세를 강조합니다.


              믿음의 행동이 가져온 기적(17-19) 예수님께서 가르치실 때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
            습니다. 그 가운데 믿음이 있던 몇 사람이 중풍병자를 예수님께 데려왔지만 군중 때
            문에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에 내려놓
            습니다. 당시 유대 가정의 일반적인 주택 구조를 보면 지붕은 평평하고 외부 계단을
            통해 오를 수 있었습니다. 또 지붕은 나무 들보 위에 갈대나 짚을 깔고 흙을 다져 만
            들었기에 뚫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의 죄를 용
            서하시며 병까지 고쳐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의 권세가 단순히 육체적인 치
            유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근본적이고 영적 문제인 죄 사함에도 미친다는 사실을 보
            여줍니다.

              죄 사함의 권세를 보여주신 예수님(20-24) 유대교에서 죄 사함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
            실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사 43:25). 바리새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의 선포를
            신성모독이라 여긴 것도 이러한 신학적 배경 때문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들
            앞에서 자신이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진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포하시고, 중풍병자
            를 치유하여 이를 증명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단순한 치유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
            세를 가지신 분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자신을 인자라 칭하셨습니다. 이는 다니엘서
            에서 하나님의 권세를 받은 메시야를 가리키는 표현입니다(7:13-14). 예수님은 이
            칭호를 통해 자신이 단순한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를 소유한 구원자라고 밝
            히셨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경외심으로 가득 찬 반응(25-26) 중풍병자는 즉시 치유되었습니다.
            그는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큰 두려움과 경이로움에 사로잡혔
            습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단순한 감탄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바리새인과 종
            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죄 사함의 권세를 문제 삼으며 더욱 대립하게 됩니다. 예수
            님께서 죄를 사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
            나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의 영적, 육체적 필요를 모두 채우시는
            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모든 영역에서 권위를 가지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신체적인 필
            요뿐만 아니라 영적 회복을 위해서도 예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예수님
            의 전적인 권세 아래 당신의 죄 문제와 삶의 모든 필요를 맡겨봅시다.

             우리는 모든 말이나 모든 의견을 전부 믿어서는 안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지 아닌지를 조심성 있게
             부단히 숙고해야 합니다. 대부분 사람은 다른 사람의 선행보다는 악행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생각 없이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인간의 나약한 본성이 선보다는 악을 따르기가 쉽고 거짓된 말
             에 쏠리기 쉽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하지 않고 우리가 듣는 것을
             성급히 믿지 않고 함부로 다른 이에게 쏟아놓지 않는 것이 참된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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