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5 - 샘가 2025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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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는 말씀은 예
수님 사역의 본질을 드러내는 핵심 구절입니다.
세리 레위의 부르심(27-28) 예수님은 당시 가장 경멸받던 한 세리를 제자로 부르십
니다. 세리는 로마를 위해 일하는 정치적 배신자, 과도한 세금을 거두는 경제적 착
취자, 그리고 이방인과 접촉하는 종교적으로 부정한 자로 여겨졌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권위 있는 부르심으로 세리 레위를 초대하십니다. 레위는 즉시 순종하며
안정된 직업과 수입을 포기합니다. 세리라는 멸시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예수님
의 제자로 부름받은 것은 의미가 깊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세상의 가치관
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나 현재 상황에 상관
없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습니까?
죄인들과의 식사와 예수님의 선언(29-32) 레위는 자신의 집에서 예수님을 위한 큰 잔
치를 베풉니다. 많은 세리가 이 잔치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유대 문화에서 함께 식
사한다는 것은 단순한 음식 섭취를 넘어 친교와 수용을 의미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이를 비난합니다. 그들에게 부정한 사람들과의 접촉은 의식
적 부정함을 초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하게 선언하십니다. “건
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
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 예수님께서 부르신 사람은 자신
을 의롭다고 여기는 자들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새 것과 낡은 것의 비유(33-39)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금식하지 않는 이
유를 묻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세 가지 비유로 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신랑
에 비유하셨습니다.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은 금식할 때가 아니라 기뻐할 때입니다.
이는 메시야가 오신 지금이 기쁨의 시간임을 의미합니다. 새 옷과 낡은 옷, 새 포도
주와 낡은 가죽 부대를 말씀하셨습니다. 새 천을 낡은 옷에 붙이지 않습니다. 새 포
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않습니다. 이 비유들은 예수님이 가져오신 새로운 은
혜의 복음은 기존의 형식적인 율법주의로는 담아낼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
은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선포하셨습니다.
“주님, 저는 의사가 필요한 병자임을 고백합니다. 제 죄를 회개하며 주님의 부르
심에 응답합니다. 세상의 가치관과 편견을 내려놓고 주님처럼 모든 사람을 품는 넓
은 마음을 갖게 하소서. 주님이 주시는 새 생명 안에서 살게 하소서. 아멘.”
교회의 생명력과 영광은 기도에 달려 있습니다. 신자의 생명은 기도에 달려있으며 하나님의 임재는 기
도로 보장되고 유지됩니다. 기도의 사역으로 거룩하게 되는 곳이 교회입니다. 기도가 없다면 교회는 생
명이 없고 능력도 없습니다. 교회는 기도가 있을 때 하나님도 그 안에 계십니다. 교회는 연합하여 기도
하기 위한 곳이지만 개개의 신자들을 위한 곳이 교회입니다. 기도가 없으면 교회의 건물은 건축물에 불
과합니다. 기도가 있을 때 하나님의 집은 다른 모든 것이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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