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5-5예배북_N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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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그렇게 선생님은 아이들과 함께 강제 수용소
로 끌려가 트레물렌카의 가스실 앞에 도착했
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아이들의 손을 꼬옥 잡고
앞장서서 맨 먼저 가스실 안으로 들어갔습니
다.
자신은 유태인이 아닌데도 사랑하는 제자들
의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 주기 위해서
함께 목숨을 버린 것입니다.
훗날 히틀러에게 학살된 동포들을 기념하기
위해 예루살렘에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기념관의 뜰에는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사랑
하는 제자들을 두 팔로 꼭 껴안고 있는 코르
자크 선생님의 동상이 세워졌습니다.
그 동상엔 이런 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린 그날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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