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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2020년 11월 11일 수요일                   11




                                                 갤러리 가야                                                            I 수 필 I



                                                                                                                                                               제2회 남명문화제 수필 우수상 수상작
                  제목:해학반도도

                                                                                                                                                     화양 산해정(花樣 山海亭)

                                                                    윤정아 작가
                                                                                                                                                     [박선해 프로필]                         안정복 문학상 시부문 동상 수상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                                                                   (현)김해 문인협회 사무국장                   강원 경제신문 누리달 공모전 시부
                                                                                                                                                                                       문 대상 수상
                                                                                                                                                     경남도 문인협회 정회원
                                                                     부산대 민화전문가과정 수료                                                                  한국 문인협회 정회원                       소록도 시화전 동행상 수상
                                                                     기림 고경숙 민화 사사                                                                    진주 시림 문학회 정회원                     박경리  토지문학회  (기획.편집)  운
                                                                    화실 오봉숲 원장(현)                                                                     산해정 인성문화 진흥회 문예 작가                영이사
                                                                    소산 박대성 화백 문하(현)                                                                  회 회장                              서울시 의회 의장상(문학.예술
                                                                                                                                                     경남 김해일보사 시평 연재                    지도자)
                                                                                                                                                     보훈 보상뉴스 시평 연재
                                                                                                                                                     하운 문학상 시부문 최우수상 수상

                                                                                                                  금관의 빛과 정기를 가야 햇살이 끌                의  기척이  오늘에야  고독하지  않고  소생할  청련한  삶을  살고자  했음이
                                                                                                                  어 안고 있다. 구지봉 살펴 보는 신               살아 있다. 떠나지 못한 발자욱만이  라 본다. 속내를 쉬이 드러낼 수 없
                                                                                                                  어산 아래 미완의 학문에 획을 가르                서성이며  투명한  흔적으로  설한  달             었던  시대를  보면  고독과  고통에서
                                                                                                                  며, 성리학의 참사랑을 일으키던 큰  밤의 매화깃에 서려 울음 가락이 거                              몸서리 쳤음이 글줄을 타고 지금에
                                                                                                                  뜻은  학문에  항거의  이치로  하늘이  뭇거뭇 일렁인다.                                     까지  감동과  전율을  심어  주고  있
                                                                                                                  감복하였다.  시대적  사명에  삭풍은                                                 다. 그러므로 동서고금의 인재 선조
                                                                                                                  고고한  산세의  수려한  솔가지  나무              한 삶이란 의기롭고 그 속에 외세  들의 오늘을 우리가 살고 있으니 감
                                                                                                                  가 모습을 가름하고 있다.                     외각의  침범은  역사속에  후손의  상             사함에 있다.
                                                                                                                                                     흔이 된다.
                                                                                                                   운무에 가려진 산 허리에 감아 돈  은 뼈를 깎는 고통으로 존재를 위한    봄,  기왓담  너머  산수유꽃이  일찌
                                                                                                                  모든  것을  내려  놓으니  가진  것을  통로조차  휩쓸리지  않으려  불굴의  감치  민담을  풀어  주고  만감이  교
                                                                                                                  버림도  죄를  사함이라  처연히  내려  의지를 투혼한 것이다. 탄압과 야욕                           차하는  침묵의  산을  가슴으로  보며
                                                                                                                  놓는  선비  정신,  대대손손  후학의  앞에  자존심을  세운  이억만리  질곡                        후손이  짊어지고  가야  할  몫이  되
                                                                                                                  귀감으로  산해정에  여전히  머물고  의  역사는  유구한  민족이  깨워  낸  었다.  세월이  흐르며  풍성해져  가
                                                                                                                  있다. 저 멀리 앞산을 돌아 들어 원               역동의 정신이다. 희망과 광명의 빛                는 산해정 앞마당을 기려 그릇된 사
                                                                                                                  망을 풀고자 경건한 아침을 맞아 더                과 자유와 평화를 위한 우국 충정의  념을 추리고 정통을 부각해야 한다.
                                                                                                                  욱  학문을  밝히려던  삼동의  시간도  위국  헌신이  깃든다.  얼이  서성이                        자연  산자락이  연꽃  능선으로  둘러
                                                                                                                  고진감래로 일으켰다. 논리의 대립이  는  밤달의  훗날을  성역처럼  보은하                           져 있음을 보더라도 과히 덕목의 질
                                                                                                                  산세에  진리를  두르고  다양하게  변             여  화엄으로  번져  내려  오고  있다.  서를  논할때라  수척한  생각을  깨워
                                                                                                                  이된 핵심을 꺼집어 내는 박복한 지                허욕이야 속절없는 세상살이임을 등                 가야 한다.
                                                                                                                  식을 해부한다. 회개와 참회로 고뇌                잔불의  값진  덕목으로  깨우쳤을  것
                                                                                                                  를  견뎠을  것이다.  적멸로  가는  이           이다. 남명의 성의가 실천 사상에서    산해정은  고고함과  유덕함으로  산
                                                                                                                  치를  탐하여  허공에  목메인  날들의  신중히 교훈한다.                                     세를 이루었다. 경의를 바탕으로 한
                                                                                                                  차디찬 하늘의 이념을 재현해 본다.                                                   실천  학문에  외세의  침략으로  냉랭
                                                                                                                                                       우리는  엄동  초매에  친숙한  마음  함과  혹독함을  견디며  외소하지만
                                                                                                                   역사의 따끔한 발치는 마음의 불구                담듯이  선현들이  깃발을  세워  주신  절규했던 숨소리 깊은 아차산, 진리
                                                                                                                  를  각오하고  소수의  소외와  외로움             덕분에 향기로운 봄을 맞이 하고 있                와 성실을 새긴 마음에 푸근함도 돋
                                                                                                                  속에서도 추종하는 에너지는 위대한  다. 눈속에서도 고통을 감내하며 피                               보이게  사방  둘레가  연화(蓮花)를
                                                                                                                  창조를 낳을 눈빛만은 창열했다. 후                어나는  매화의  기개와  같은  남명은  이루고  있다는  것은  하늘의  선물이
                                                                                                                  세를  기다렸던  인내로  불굴의  정신             성군의  경의를  빼닮은  매화에  이상             아닐까!.
                                                                                                                  과 정서는 창궐을 꿈꾸었다. 깊어가                과 현실을 시로 읊었다.
                                                                                                                  는 무게를 남명선생의 선비정신에서  그런  상황이라면  까마득한  예나  현
                                                                                                                  훗날의  문장으로  환히  읽어  본다.  시대나 인간 사회상의 실천 민중 복                                              김해일보
                                                                                                                  산해정의  팔작  지붕뒤로  어린  차산             지로  문학은  창조적  삶에  찬란하게




               2020 지역문화재단 역량강화사업 ‘지식공유포럼’성료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


                          코로나19 속, 지역문화재단이 나아가야하는 길 모색 위해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100여 명의 전국 지역문화재단 관계자들 모여
                                                                                                                                                                            11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큼,  지역문화재단의  극복사례와  나                                                                      세상에 없던 사방지가 부르는 무지갯빛 만가(輓歌)
                                                                                 아가야할 길에 대해 생생하고도 심                                                                         박애리, 유태평양 등 국악계 스타 총출동
                                                                                 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코로나
                                                                                 로 인한 지역문화정책과 예술에 대                                                                         ‘권력과  차별과  젠          으로  기존  판소리극과
                                                                                 한  발제를  시작으로  각  지역과  분                                                                    더’ 문제를  화두로  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
                                                                                 야별 사례 중심의 토론이 진행되었                                                                         내세운  판소리  창극  보일 예정이다.
                                                                                 으며, 사례공유 뿐만 아니라 해결과                                                                        ‘내 이름은 사방지’           창극 <내 이름은 사방
                                                                                 제를  도출하는  등  지역문화재단의                                                                       가  11월  13일  금요일  지>  공연이  무엇보다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해문화의전당  마루           눈길을 끄는 것은 국민
                                                                                 지역문화재단이  코로나19라는  공통                                                                       홀에서 막을 올린다.           소리꾼 유태평양, 국악
                                                                                 된 극복과제를 가진다는 점에서 사                                                                         창극 <내 이름은 사방          계 프리마돈나 박애리,
                                                                                 례 발굴과 공유는 뜻깊었으며, 기초                                                                        지>(사성구  작,주호종  경기민요  최정상  소리
                                                                                 지역문화재단  종사자  간의  네트워                                                                       연출)는  양성구유(兩          꾼  전영랑  등  국악계
                                                                                 크를  강화하는  자리였다는  평가가                                                                       性具有)라  모멸받았던  최고의  슈퍼스타들을
                                                                                 많았다. 또한 김해시립가야금연주단                                                                         인간,  사내인  동시에  한무대에서 볼 수 있다
                                                                                 과 김윤환 핸드팬 연주자 초청무대                                                                         계집이었던  조선시대  는 것이다.
                                                                                 를  가짐으로써  예술가와  함께하는                                                                       실존인물 사방지의 비           창극 <내 이름은 사방
                                                                                 현장 분위기를 살렸다.                                                                               극적 인생을 판소리에  지>는  한국문화예술회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방지하기 위                                                                        녹여낸  작품이다.“하          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해  좌석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늘에  달린  도리는  음        녤년  문예회관과  함께
          (재)김해문화재단은  지난  11월  4일  김해문화의전당  누                 준수하여 질서 있게 운영됐으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과  양이며  사람에게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
          리홀에서 녤지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을 성황리에 개                        동시에 진행됐다. 현장 영상은 김해문화재단 공식 유튜                                                                                 달린  도리는  남자와  감사업’의  일환으로,
          최했다.  전국  35개의  기초  지역문화재단에서  대표이사                  브(https://youtu.be/aBUSwgGvcAk)에서  확인할                                                                        여자입니다.  저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
          를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뉴                     수 있다.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노멀 시대, 지역문화재단의 역할과 방향 -문화예술분야                                                              윤갑현 기자                                                                 아니니,  죽여서  용서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
          코로나19 현황과 극복사례에서 찾는 새로운 길’이라는                                                   gimhae114@naver.com                                                               할  게  없습니다.”(세        업이다.
          주제로 진행됐다.                                                                                                                                                         조실록 42권, 세조 13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
          어려운  시기에  전국  지역문화재단  관계자들이  모인  만                                                                                                                                년  4월  5일)  기록을  며, 자세한 사항 및 좌
                                                                                                                                                                            바탕으로 상상력을 덧           석  예매는  김해문화의
                                                                                                                                                                            입혀 완성 된 이 작품          전당  홈페이지(www.
                                                                                                                                                                            은 사방지를 바라보는  gasc.or.kr)에서  예매
                                                                                                                                                                            세상의 일그러진 시각           가능하다.
                                                                                                                                                                            을 담아낸 무대, 한복                    윤갑현 기자
                                                                                                                                                                            을  변형한  과감한  의        gimhae114@naver.
                                                                                                                                                                            상들과  무대  장치  등                         com









                                                                                                                    (우)50922 경상남도 김해시 전하로 246번길 11,5층(두산빌딩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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