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김해일보161호0722
P. 14
14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오피니언 김해일보
수필
제목 : 운무가 펼쳐지다
하 명호(시인, 수필가. 김해문인협회 회원)
대나무 뱀
한국은 이제 올림픽을 마치고 긴 와 함께 차량에 올라 이곳에서 두 하는 비명 소리에 그대로 쓰러지
빈곤의 터널을 벗어나고 있었다. 시간 여 거리에 있는 작은 항구도 고 만다. 난 순간적인 직감으로
매년 열대의 기온 속에서 생활을 시 근방에 위치한 플랫폼을 방문 차량 뒤편으로 황급히 뛰어가보니
하느라 이국 땅 산업현장에서의 하고자 한다. 아침에 현장으로 가 잘록하니 녹색의 대나무 뱀이 도
모처럼의 휴가를 보내는 그해 겨 면 저녁에 다시 복귀하는 일상이 망을 가려하고 있다.
울은 그렇게 추운 거 같았다. 짧 되어 버렸으니 혼잡하니 편도 도 순간을 놓치지 않고 현지인이 바
은 기간 한국에서의 시간은 하루 로는 오토바이와 출근 차량들로 로 생포를 해 버린다.
가 달리 변모를 하는 마치 천지개 인해 뒤엉켜버리고 특히나 이곳도 “Snake bike!”
벽을 해 버린 느낌이 들어서인지 근래에 들어 심각하게 대두가 되 뱀에 물려 버렸다!
모든 게 생소하게 달라져 가고 있 고 있어 젊은이들의 오토바이 폭 그것도 소변을 보다가 하필이면 처
어 고국에서의 짧은 일주일 여 휴 주족으로 인해 가뜩이나 좁은 도 녀의 음부 핵을 물어버린 것이다.
가를 물리고서 다시 남으로의 임 로에 인명 사고가 비일비재하니 난 사색이 되어 얼른 병원에 가
지를 향해 비행기 트랩에 오른다. 오늘도 예외가 아닌 것이다. 야 되지 않느냐고 하니 여기서 병
낯선 곳 베트남 아직 한국과의 구조변경으로 급조 개조한 오토 원까지 두시간 이상이 걸려 가드
작품설명 수교도 이루어지지 않아 일상은 바이로 인해 거기에다 안전보호구 라도 도중에 이미 목숨을 잃어버
박호철 작가님은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님이다. 통제와 제약 속에 매일 한국과의 도 없이 광폭을 하다 형체도 처참 린다고 한다. 일행 중 용접 반장
박호철 작가님은 작품의 대상을 주로 자연을 대상으로 우리의 주변과 산과 들 통화에 대한 현지 공안 경찰에 리 하니 부숴지어 두 명의 젊은 이들 은 근처 숲 속으로 들어가서는 한
다양한 분야를 창작화 한다. 포트 제출로 인한 일상을 보내고 도로에서 생을 마감을 해버렸으니 움큼의 이름모를 풀들을 뜯어갔고
선생의 작품속에는 인간의 살아가는 숨소리와 자연의 소리가 함께 공존하는 있어 일년 여 시간은 그렇게 훌쩍 인근 상점에 주민들 신속하니 피비 는 익숙하게 돌로 찢어서는 나에
듯하여 특히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좋아한다. 이번작품은 운무가 펼쳐진 아름 지나가 버렸다. 당시를 돌아보니 린내 지우고자 향불 피워 향 내음 게 입고 있는 런-닝 셔츠를 벗으
연기가 도로 위 차창 안으로 흘러 라고 한다 지열대로 하려는 모양
현지인들이 우리들을 무척이나 경
다운 풍경이다. 작품에서 경이로움과 웅장함이 묻어난다.
계를 하고 있어 치안이나 작업 현 들어온다. 아침부터 못 볼 걸 보았 이다.
장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고 더구 구나 하고는 외곽지로 접어 들어가 현지인들은 이미 이런 일에 익
나 공사 진행에 대해 무척이나 부 니 이미 도로에서 많은 시간을 허 숙하여 능숙하니 처리를 하는데
박호철 (사진작가) 정적으로 대하고 있어 우리들 일 비를 하여서 이왕 늦은 시간 길가 실신한 통역아가씨 앙증맞은 잘록
행은 현지 호텔에서 장기 투숙을 노천 까페에 들어가서 현지에서의 한 보라색의 팬티를 사정없이 찢
한국사협 경남지회 통합회원전 10걸상수상 하고 있었다. 진한 원두커피를 마신다. 어 버리고는 반주로 아까 마시고
한국사협 경남지회 사진문화상수상 시계 바늘은 돌아간다. 기상과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서 목적지 남은 현지 술로 소독을 하고나서
사사모, 가야 빛 고을 회장 역임 함께 아침 6시면 어김없이 각자의 에 도착을 하여 이 곳에 살고 있 내 셔츠로 검게 부풀은 환부를 꽁
꽁 싸매어 두고 이내 아무 일도
작업 현장으로 출발을 해야 한다. 는 실력자와 조력자인 촌장을 만
한국사협 김해지부 부지부장 한국인들은 밥 힘으로 일을 한다 나기로 했다. 우린 공사 초기부터 없었다는 듯 돌 베개에 머리들 눕
고 하여 현지인들 동원으로 본 공 수시로 보아온 터라 이제는 흉허 혀 오수의 잠을 청하는 게 아닌
사가 마감이 되어 이제 일부 우리 물 없이 지내온 사이가 되어있다. 가? 난 그래도 걱정이 되어 아가
나라 기술자들 만이 현지에서 잔 “신 짜오” “안녕하세요!” 반 씨 얼굴만 쳐다보고 있는데 얼마
류를 하게 되어 잔여 공사를 수행 갑게 인사를 나눈다. 오늘은 근방 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 갑자기 각
하게 된다. 이른 아침이라도 어김 주민 자치위원회 다녀오는 길이라 혈을 하며 구토를 해댄다. 또다시
메주 없이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한다. 조금 있다가 우리 전망이 얼마의 시간이 흘러가 이제는 얼
♧ 시평/시인 박선해♧ 한다. 공사 초기에 현지인들과의 좋은 곳에서 점심식사나 같이해요 굴에 화색이 다시 살아난다. 혼수
♤박이동 프로필♤ 비협조로 인해 많은 난관이 있었 약속을 하고는 우리들은 다음 장 상태 아가씨는 긴 잠에서 깨어났
신정문학 시부문 신인상 메주로 완성 되기 이전의 ' 나 애지중지인가는 더 많이 으니 이는 소통과 대화에 대한 단 소로 이동을 한다. 는지 이내 주변의 상황을 알아차
봉황동 공리단길 중화요리 콩은 아버지'다. 콩은 농부 밟히고 밟혀야 제대로 형성 절이 큰 요인으로 다가와서 가급 현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리고는 어쩔 줄 몰라 한다.
공원반점 대표 가 소나 굉이등 농기구를 되어짐을 다져 나타내었다. 적이면 현지인들과 마찰이 없도록 두시까지는 더운 날씨로 인해 점 미스 “란” 이제 정신이 좀 드는가?
사용하여 밭고랑 갈고 콩 삶에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하여 친교를 맺는데 주안점을 두 심식사 시간이 되어있어 우린 서 얼른 저기 화장실 가서 뒤처리하
늘 엄격한 아버지는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을 뿌리거나 심는다. 아낙이 가장 아끼는 자식을 만들기 도록 한다. 둘러 현장 답사를 마치고 바다가 고 오도록 해요!
줄줄이 형제들을 달달 볶 정신 차리면 산다' 함께 하며 호미로 풀도 메 위하여 헌신에 헌신의 과정 당시만 해도 본국에서 벌어진 전 보이는 곳으로 입구에서부터 열대 그리고 나중에 내 셔츠 새 걸로
는다 할머니의 말씀이 기억에 고 좋은 콩 생산을 위하여 이 피눈물 나고 땀 어린다. 쟁에 대한 상흔이 채 가시질 않고 의 열기를 식혀 주는 대나무가 만 돌려주도록 해요!
심한 날은 회초리에 살점 서 멀어질 즘 땀도 흘린다. 아비와 어미 시인은 '다시 태어난 자랑스 있는지라 더구나 현지인들이 한국 발을 하고 있는 구릉에 도착을 한 자그마한 키에 아가씨 얼굴에 홍
떨어지며 따뜻한 아랫목에 목숨을 의 공동 농작 타작하여 생 런 그 이름'이라 했다. 메주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 그대 다. 운전기사에 미리 현지 레스토 조를 띄우고는 부끄러움으로 안절
땅바닥 여기저기에 뒹군다 간신히 눕힌다 산하는 생애 생명 유지 곡 가 메주가 아닌 위대한 자 로 상존을 하고 있었으니 특히, 원 랑에 주문을 하여 두었는지라 우 부절이다
공포에 떨고 있는 나를 본 꿈인가? 식이다. 農夫의 부가 아비부 연 식품으로 생애 최고의
어머니는 눈시울 떨리며 흐릿하게 이다. 그러므로 콩은 아버지 대접을 받는다. 가정 사회 로 층들은 더욱 심하게 우리들을 리들은 미리 일행들과 함께 도착 아침부터 오후에 걸쳐 두번의
따뜻한 물에 푹 불려서 씻 너울지는 모습 로 대명사화 하였다. 시인은 어디든 누구나 찾는 '메주' 냉대와 조소를 하고들 했었다. 그 을 하고 조금 있어 “시클로”음 일상이 되어 버린 현지에서 오늘
겨주고 아버지의 얼굴 콩의 타작과 메주를 만들기 이다. 메주는 아버지의 사랑 나마 우여곡절 끝에 본 공사를 마 식 배달 차량과 촌장도 시간에 맞 하루는 또 그렇게 지나가 버린다.
아픈 곳을 여기저기 꼭꼭 땀인지 눈물인지 송골송 까지의 과정을 부성에 비유 이자 어머니의 온정이다. 가 감을 하고 이제 상업 시운전을 목 추어 이내 들어와 합석을 한다. 돌아오는 길 비포장 길 덜컹거리
밟아준다 골 웃고 있다 하며 그 과정을 우리 자식 장 귀하고 건사하게 완성된 전에 두고 있어 소수의 인원들로 작열하는 태양의 열기를 피해 는 차 안이라도 자장가 되어 쏟아
그 행복은 잠시뿐, 아버지는 한 번도 눈물을 보이지 을 키우는 훈육과 연결하여 메주, 바로 누구나 '나' 다. 얼마 안 있으면 베트남 최초로 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꿀맛 같은 지는 잠은 어쩔 수가 없더라. 그
실오라기 하나 없이 발가 않던 아버지는 썼다. 묘사와 표현이 아주 어느 허름한 시골이든 아주 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가 겹겹이 식사를 마치고는 촌장은 다음 약 냥 하루의 일과는 그렇게 지나가
벗기더니 나를 그렇게 강하게 키웠 적절한 빼어난 작품이다. 따 화려한 어느 저택이든 메주 둘러싼 파이프라인으로 이곳 육상 속을 위해 금방 자리에서 일어선 버린다. 더위에 지쳐 고개를 숙
새끼줄로 꽁꽁 묶어 공중 다 뜻한 물의 온정을 이야기했 는 귀품이다. 오늘 고품격 기지로 이송이 되는 산모의 젖줄 다. 식사를 물리고서 각자의 휴식 인 길 가에 야자수 나무에는 묵직
에 매단다 아버지의 뜻대로 누구든 고 여기저기 안마로 성장을 메주의 탄생에 관한 진실 역할을 하는 이 나라의 국책사업으 을 위해 그것도 잠시라 식사 후 하니 한 짐이 되어 위태로이 달려
벽에 박힌 못 하나에 생명 나를 자주 부른다 북돋우며 물에 불여 군더 이야기 하나 건진다. 우리가 로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배뇨가 있어 통역아가씨 “란”은 있는 코코넛 만이 떨어질 듯하고
줄 걸고 다시 태어난 자랑스러운 드기를 벗겨주고 더욱 정갈 대우받는 세상이다. 오늘도 이른 아침을 물리고서 일행들 뒤에 위치한 차량 뒤로 돌 매달려 서 있다.
무게가 아래로 쏠리며 검 그 이름. 하게 다듬어 준다. 이 얼마 통역아가씨를 대동하여 운전기사 아들어가는데 순간 짧은 “악”
은 피가 번진다
矽穡拝 弆砕獡 觝禹 晝矹筁擙 朥朥螡 禹礈绝橁
湄禑彁 甥櫵毁 湙茚禁檡 蟎漺螡 狱裑毁 民朩矹 幖攍攩
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