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 - 100일 프로젝트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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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한다는 것은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것인데 나는 여러 번의 실
패로 자신감을 상실한 상태였다.
12월15일. 그 다음 날은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났다. 좀 더 자려
고 애를 쓸수록 잠이 오지 않아 뒤척거리며 여러 생각에 사로 잡혔
다.
첫째는 ‘쓸데없는 짓 하지 않는 지 모르겠다!’ ‘이런다고 변화가 있
을까?'라는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의심이었다.
둘째는 ‘열심히 시도하지만 늘 그대로였고 변화는 그리 쉽게 일어
나지 않았어!’ ‘요행을 바라는 행동으로 가까운 가족에게 보여지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었다.
아내는 내가 하는 생각과 관계없이 곤히 잠들어 있었다. 시계를 보
니 새벽 3시를 지나고 있었다. 아내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일어나
불을 켜고 그 둘째 날 목표쓰기를 하였다
‘나는 특강에 40명이상 하고, 60평이상 사무실을 가져 학습코칭 경
영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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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는 시베리아를 지나 만주벌판를 달린 12월 칼 바람이 소리를
내며 울고 있었다. 얼음 같은 겨울은 생명의 근원이 겸손함에 있음을,
내려놓음에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어둠은 까만 글씨에서 품어 나오
는 빛으로 인하여 조금씩 밝음으로 바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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