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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맵 100일 프로젝트 매뉴얼


            아내의  말은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내가  목표로  정하고  매일  15

          회  쓰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었다.

            “방학특강  프로그램이  잘  되면  한  번  생각해  보자. 1월에  사무실을
          좀  찾아보지  뭐.  그런데  당신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이  놀랍다.  어

          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그냥!  이제  큰  사무실로  옮겨야  할  때가  된  것  같기도  하구.”

            “우리  옮길만한  돈  있어”

            “1000만원  정도는  준비할  수  있어”

            “그  정도  갖고  어떻게  이사하지?”
            “......”

          우리  둘은  아무  말을  못했다.  사무실에  도착할  때까지  어색한  침묵만

          흘렀다.



            뒷  골목에  위치한  사무실에  도착한  우리는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했다.  클래식음악을  틀었다.    베에토벤의  ‘월광’의  선율은  기억의  저

          편으로  나를  인도했다.

            ‘처음  이곳  지하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었어’
            ‘사람들이  상담을  올  때마다  “왜  지하에  사무실이  있어요”  “냄새가

          좀  나네요”“화재나면  안전  한가요”  질문을  할  때마다  얼마나  괴로웠

          는지  모른다.’
            ‘이곳  1층으로  사무실을  옮긴  후에는  뒷  골목  후미진  곳이라  상담

          자들이  찾아  오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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