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2020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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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사 말
한묵상친(翰墨相親)에 하나 된 울산 전국 서도교류전...
하늘 밑 나라백성 창궐된 괴질로 인해 유래 없이 힘든 고통, 오늘 날 까지 긴 장막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이해도
저물어 가나봅니다.
이 어렵고 힘겨운 차제에 여섯 번째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을 갖도록 주선해 오신 芝谷 이 주섭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먼저 그에 노고와 고마움을 맘 깊이 새겨 전해 드립니다. 여기에는 영호남 하나 속에 광폭 적 서화문화를
한 곳에 모아 면면이 이어오는 우리의 고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자양분의 보고에 더욱 값진 자긍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오늘날 서화는 나 자신을 연마하고 도야시키려는 도구로서 작동하는 개념이 팽배해 있을 것입니다 만 결코 그것이
나에 순수한 예술정신을 제약해서는 안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편 급변하는 서 예술적 창작정신의 사고에서도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바탕위에서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장르를
모색해 나갈 때가 아닌가라고 생각도 해 봅니다. 이는 미적 추구와 내적 정신의 심미안(審美眼)에서 조형성을 높여
나가는 기능적 예술이기에 그 경계는 무극(無極)다변(多變)하다 할 것입니다.
이번 교류전을 통해 차고이개금(借古以開今)즉 “옛것을 빌려서 오늘 날새로운 시대적 변화를 열어가자”는 옛 石濤
선생에 논법에 부응하여 평가 받게 될 것이며 또한 의미심장하고 값지고 알찬 행사가 되었다고 경향 각지 묵객에
찬사가 이어 질 것으로 믿습니다.
끝으로 이 주섭 회장님과 당국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예도선봉(藝道先鋒)에 있는 귀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 드립니다.
2020년 12월 9일
사단법인 대한서화예술협회장 배 효
16 | 제6회 2020 울산전국서도회교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