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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포루 복원정비공사 보고서
기둥머리에 끼인 처마도리를 해체할 때에도 물론 기둥이나 처마도리가 모두 재사용하지 않는 부재이지
만 되도록 사개가 깨지지 않도록 주의하였으며 역시 추후 실측조사를 하는데 문제없도록 해체에 유의하
였다. 해체된 부재들은 변경설계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동북포루 가설덧집에 적재하였으며, 실측조사 및
부재 활용방안 등이 정리된 이후 주요 구조재는 적재장소로 이동하고 그 외 부재는 반출되어 폐기물로
처리되었다.
지붕의 해체공사가 완료된 시점에서 설계의 구조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자문회의를 통하여 시공방법 및
설계 검토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목구조 전체 해체를 하는 동안 문헌조사, 설계검토, 실측조사,
목재 치목과 기와, 방전, 전돌, 용두의 자재발주를 하였으며, 해체과정에서 부재의 변형이나 문제점이 있
는 부분은 차후 추가 설계변경사항으로 취합하였다. 목부 해체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해
체과정에서 실측조사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때문에 지붕해제과정에서 기와제거 및 연목이 드러
나면서 실시해야하는 실측조사를 모두 완료한 뒤 연목 이하의 목부 해체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지붕부의
해체 과정이 매우 더디게 작업되었다. 이때 부재별 실측조사는 완전해체 후 각부 정밀실측이 되도록 하
였다. 목부해체가 완료된 후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중지가 되었으며 문화재청 심의를 통하여 설계변경
및 조건부 승인과 재착공이 이루어졌다. 목재훈증을 시작으로 각 과정별 공사자재 반입과 반입자재 검
수를 진행하고 공사를 시행하였다.
3. 기초 공사
초석을 앉히기 위해서는 하부에 지정을 하게 된다. 지정은 바닥을 다지는 방법을 말하는데 여러 가지
전통 지정방식이 있으며, 여기에서는 잡석지정 방법을 사용하여 초석을 올리게 된다. 현황단계에서 초석
의 높이를 확인하고 실측을 해둔다음 정확히 중심 폭에서 양옆으로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기준높이를
만들어 두고 여기에 간초석의 높이를 주변에 움직이지 않는 사물에 눈금표시를 해두고 재 설치하는 초
석의 높이가 바뀌지 않도록 하였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도면 3-5] 간초석 현황 [도면 3-6] 간초석 위치 변경
간초석의 간격은 1,350mm에서 변경 후 1,602mm가 된다. 간초석 양옆에 있는 초석의 중심과 중심에 실
을 띄우고 실의 중심에서 810mm씩 양 옆으로 벗어난 부분을 표시하였다. 이 표시는 화강석 계단의 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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