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1 - 동북포루 수리보고서-2020.최종

데 우측의 머름과 기둥의 훼손이 심한 부분과 방전의 교체는 좀 더 연관성이 있다고 보인다.

금회 방전은 약 30%정도는 재사용 가능하다. 현재 재사용이 가능한 방전들은 우측에 새로 교체하여 깔
았던 방전들과 우측면에 남아있던 방전은 해체하면 다 부스러질 정도였다. 이러한 방전들은 모두 반출
하도록 하고 훼손 주기가 위치별로 다르므로 신전은 후면과 우측면에 깔고, 좌측면에 재사용 방전을 깔
도록 하였다.

[도면 3-19] 방전 구배 및 회축 기초 [도면 3-20] 벽등 평면도와 조명 위치

복원설계를 살펴본 결과 방전의 시공방법은 건식으로 모래를 깔고 방전에 5% 구배를 주어 각 누혈로 배
수가 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서까래와 추녀의 길이가 줄어들어 유입되는 우수의 양이 더욱 많아질 것
으로 예상된다. 구배를 많이 준다고 하더라도 건식시공방법으로 시공할 경우 방수층이 취약하여 우수가
그대로 하부의 전돌 벽체에 스며들어 동파의 위험이 커진다. 현재 기둥 옆 전돌의 경우 대다수 풍화에
의한 훼손이 아니라 동파에 의하여 겉면의 갈라짐, 껍질 벗겨지듯이 켜켜이 떨어지거나 부스러지는 등

강도가 취약하여 겉으로는 양호하나 해체 시 깨질 우려도 상당하다. 때문에 방전 시공 시 방수층을 보
강하여 시공하고자 하였다. 때문에 시공방법의 타당성 유무에 관하여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방전 하
부에 회축 기초를 하여 방수층을 보강하도록 하였다. 회축 기초를 하기 전 조명 설치를 위한 전선을 설
치하였다.

〔사진3-409〕 방전 해체 후 〔사진3-410〕 전선 설치
방전시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혈에서 배수가 원활하게 되는 것이다. 물 수평으로 조사를 하자 각 12
개의 누혈의 높이가 모두 달랐다. 이 누혈이 수평 레벨이 방전 높이보다 너무 높으면 물이 안 빠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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