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1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P. 31

저녁노을













        빠알간 홍시처럼 불타는 저녁노을


        아메리카노 한 잔의 향기에 젖느니

        즐거움도 괴로움도 견뎌온 세월

        손에 손 맞잡고 다정히 가고 있네





        떠오르는 먼동의 싱그러움


        어이하여 지는 노을이 더 아름다운가!

        저녁노을 풍경 속에 방황은 멈춰있고

        고요한 편안함이 다가오네





        엊그제만 같은 너와 나의 만남


        지극히 좋았던 호시절이었던가!

        다시 오지 못하는 환영 속에 머물러

        멀어져 가는 노을만 바라보네































                                                                                          성북문창반 전자시집-31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