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가시던 날 들 마당 가운데 회오리바람 어머니 가시던 날 명주치마 휘날리며 오르시나 오작교 저편 깜박이는 별빛 섬으로 쌓인 평생의 자책 키우지 못한 한恨의 무계 아들 선호하던 시대 어린 두 아들 가슴에 품고 평생 얼마나 아리셨을까 내리 딸 다섯 키우며 한 삶 부처로 살아내신 어머니 마음 어머니 일생 쌍분으로 모셔진 두 분 하늘나라에서 모두 만나 손잡으시고 영생복락 누리소서. 34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