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P. 34

어머니 가시던 날















        들 마당 가운데 회오리바람

        어머니 가시던 날

        명주치마 휘날리며 오르시나





        오작교 저편 깜박이는 별빛

        섬으로 쌓인 평생의 자책


        키우지 못한 한恨의 무계




        아들 선호하던 시대


        어린 두 아들 가슴에 품고

        평생 얼마나 아리셨을까





        내리 딸 다섯 키우며

        한 삶 부처로 살아내신


        어머니 마음 어머니 일생








        쌍분으로 모셔진 두 분

        하늘나라에서 모두 만나


        손잡으시고 영생복락 누리소서.









        34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