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9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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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시계의 초침













        아침에 눈을 뜨면


        벽시계의 초침은

        뜀박질하고 있다

        밤새 잠도 안 자고


        저리 급하게 내 달리고 있으니

        가야 할 길이 멀었나 보다





        내일 하면 되겠지

        나태해진 우리들 마음속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게을러서는 안 된다고

        쉴 수도 없는 본보기라도


        보여주고 싶은가보다


































                                                                                          성북문창반 전자시집-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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