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비스듬히 내린 햇살 소나무에 몸을 얹었다 허름한 초가지붕 위 청아한 새소리 찔레꽃 하얀 이불 다시 찾은 내 고향 그리움 한 움큼 허리춤에 동여매고 어린 시절 별빛 가슴에 파란 물 엊그제인데 청하지 않은 내 머리엔 어느새 새치가 내려앉았다. 26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