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꽃이 되고 싶다 봄을 알리는 살구꽃 곱게 피었다 잎새도 없이 햇살 한줌에도 난실난실 피어난 살구꽃 생기 뿜어낸다 마흔네 살 고목나무 머지않아 벌들 날아오고 검버섯 흰 버섯 연고 바른 나무 주인 따라 황혼길 올해도 화사한 살구꽃 봄소식 알리더니 노오란 살구 약속하네. 성북문창반 전자시집-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