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0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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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나는 바람이 되고싶다


        산들바람이 되고 싶다

        들판을 날아다니며





        저 담도 훌쩍 넘어보고

        크고 높은 산도 신나게 넘으며

        예쁜 꽃과 사랑스러운


        풀들도  기분 좋게 쓰다듬고




        나는 예쁜 핑크빛 드레스에


        머리에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리본을 달고


        산 넘고 물 건너 내 임 만나

        간질여 주며





        팔짱도 껴보고 노래도 부르며

        저 하늘 높이 훨훨 날고 싶어라


        내가 산들바람이라면

        내 사랑하는 임 찾아 못다 한

        찐한 사랑도 하고 싶어라













        70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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