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1 - 성북문창반 전자시집 제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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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의 간절한 기도











        어찌할  수 없는


        칼바람이라도




        온몸으로


        기꺼이 맞이하겠어요




        겉보기에는


        내가 힘 있는 것 같이




        쓸쓸한 빈 가지와


        맨몸 밖에 없지만





        내 안에는

        굳세고 강한 생명이 있어





        한순간의 쉬는 시간 없이

        새봄을 만들고 있으니





        오늘 밤 찬바람 채찍이

        매서우면 매서울수록





        겨울 너머 따스한 봄을

        더욱 간절히 꿈꾸게 한다



                                                                                          성북문창반 전자시집-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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