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에서 억새꽃 사이 바람이 찾아와 하늘공원에서 놀고 있다 가을이 깊어진 하늘공원 내 마음 가득 담아 뭉게구름에 실어 그대에게 띄워 보낸다 하늘 끝자락 길가를 수놓은 코스모스 공원을 찾은 길손들에게 흐뭇함을 전해주고 하늘에 곱게 물든 단풍잎 수많은 사연을 안고 공중 곡예하며 멀리멀리 사라진다 성북문창반 전자시집-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