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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울ᤫ                                                                                                                                                                                                서울인 2023 Winter _ Vol. 385







                                                ຜ
                          ‘영원한 청년’   최인호(16회)동문 이름 딴

                             ‘제1회 최인호청년문화상’ 제정·시상식


                                                취재·사진 박영진(35회)역사관장 겸 사무차장
                - 동기인 이장호(16회)감독과 배창호(23회), 김규헌(25회)후배 동문들 노력으로 제정 결실
                - 첫 시상식, 많은 문화예술인과 16회 동기, 선후배 동문들 참석해 자리 빛내




                                     한국의 순수문학과 다양한 대
                                     중문화예술  세계의  경계를
                                     ‘글’로 넘나들며, 한 시대와 세
                                     대를 리드한 ‘영원한 청년’, 故
                                     최인호(16회)작가 동문 10주
                                     기(9월25일)를 맞아 서울고
                                     동기인 이장호(16회) 감독과
                                     후배인 배창호(23회)감독, 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감사자
                                     문위원회 민간위원 김규헌(25
                                     회)변호사 후배동문이 중심이
                                     되어 문화지인들과 동문들의
          故 최인호(16회) 작가
                                     노력으로 ‘최인호청년문화상’
          을 제정하여, 1회 수상자를 배출했다.
          1회 수상자는 소설 『바깥은 여름』,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쓴 김애
          란(43) 작가가 선정됐다. 지난 9월22일(금)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
          관’ 아주개홀에서 원로 영화제작자, 영화감독, 배우 등 영화인들, 문
          학인, 화가, 사진작가 등 수 많은 문화예술인들의 축하 속에 시상식
          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배창호(최인호청년문화상제정위원) 감독의 내빈소개와 인사말
          에 이어 이장호(최인호청년문화상제정위원장)감독이 시상자로 나서
          수상자인 김애란 작가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시상했다.
          ‘최인호청년문화상’은 1970년대 청년문화의 중심에 섰던 최인호 작                도 한 김규헌(25회) 동문이 서울고 동문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이고
          가의 문학과 문화예술에 대한 업적을 기리며, 한국청년문화의 지평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십시일반 큰 상금을 마련할 수 있었음을 관                              많은 히트작으로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며, ’최연소 신문 연재 소
          을 넓히는 데 기여한 문화인에게 수여하기 위해 최인호 동문 10주기                객들에게 알리며, 고마운 마음을 특별히 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설가‘가 된다.
          를 계기로 제정했다.                                          16회 동기 기업인 윤윤수, 윤영달 동기를 비롯하여 김승남 동기 그                             순수문학과 대중문학 및 문화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설, 시나리오, 음
          시상식제정위원장인 이장호 동문은 “최인호는 저 이장호와 배창호                   리고 25회 동문 등 서울고동문들이 동문애로 참여했다.                                    악(작사), 영화, 드라마 등 한국문화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
          감독 두 사람에게 일생의 큰 은인이라며, 그 은혜를 언제 갚지 하고                이날 행사장에는 故 최인호, 이장호 감독과 동기인 서울고 16회동기                             특히 1974년 일간지에 ’청년문화 선언‘ 기고를 통해 우리나라에 청
          생각하다가 10주기 되어서야 최인호 추모식과 청년문화상을 제정하                  회 박일영 회장 등 6명의 동기들이 특별히 시상식장을 찾아 축하하                              년문화를 주창하여 당대 문화를 이끄는 아이콘이 된바 있다.
          기에 이르게 되었다”고 청년문화상 제정 뒷이야기를 전했다.                     는 흐뭇한 광경을 연출했다.                                                   한편 서울고역사관(역사관장 박영진(35회))은 10월15일까지 고 최
          앞으로 매년 문학, 연극, 영화, 음악 등 문화예술 전 분야에 걸쳐서               모교 16회인 최인호 작가는 고교 2학년 때 최연소 신춘문예(한국일                             인호 동문의 10주기를 맞아 고인의 제4회 경희문학상 수상작품을
          최인호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청년문화의 지평을 넓힌 예술가들을                   보 가작)에 당선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3년 후 군복무 중 입대 전                           비롯하여 서울중·고교 재학 중 교지 경희지(慶熙誌)를 통해 발표한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에 신문사로 보냈던 ‘견습환자’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마                              창작물과 그 외 국내에 발표한 많은 문학 저작물을 전시하는 ’영원한
          이어 그는 이번 청년문화상 시상식 상금 마련과 관련 제정위원이기                  침내 본격 작가 반열에 오른다. 이어 ‘별들의 고향’, ‘고래사냥’ 등 수                         청년작가 故 최인호 10주기 작품전‘을 개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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