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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서울
2 광혜원
서대문구 연세로 50-1 연세의료원 https://blog.naver.com/meet_the_sev
광혜원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국립의료기관으로 1885년
(고종 22년) 2월 29일 미국 선교의사인 H. N. 알렌 (한국명: 安
蓮) 이 서울 재동 (齋洞) 에서 왕립광혜원 (王立廣惠院) 이라는 이
름으로 설립했다 알렌은 1884년 9월 미국 북장로교의 의 “한국 최초의
료선교사로 한국에 들어와 활동하던 중, 갑신정변 때 칼 서양식 국립의료기관
을 맞아 중상을 입은 민영익 (閔泳翊) 을 치료해 생명을 구 광혜원!”
해준 것이 인연이 되어 고종의 총애를 받아 왕실부 (王室附)
시의관으로 임명되었으며, 병원 설립을 건의하여 고종의
허락을 받았다. 정부는 광혜원 규칙을 제정해 국립병원으
로서 원장격인 광혜원당랑 (廣惠院堂郞) 을 두었으며 의료진
으로는 미국인 의사인 알렌을 초빙해 환자 진료를 실시했
다. 광혜원은 개원 12일 만인 3월 12일 통리교섭통상사
무아문 (統理交涉通商事務衙門) 의 계 (啓) 에 따라 제중원 (濟衆院)
으로 이름을 바꿨다 제중원을 찾는 환자 수와 업무량이
많아지자, 선교사 J. H. 헤론이 가세하여 의료활동에 종사
하였다. 1886년 여의사 A. J. 앨러스가 오면서 부인부 (婦人 광혜원 정문
部) 가 설치되고 이듬해 정부의 후원으로
홍영식 (洪英植) 의 집 (지금의 을지로 입구 한
국외환은행 본점 자리) 으로 옮겼다. 광혜
원 (제중원) 이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름
이 바뀐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
다. 1899년 에비슨이 안식년 휴가
차 미국을 방문했을 때 ‘국제선교사
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때 한국
에서의 의료선교에 대한 보고를 했
는데 그 자리에 참석했던 세브란스
(Louis H. Seve rance) 가 감동을 받고 일
만 달러를 기부하여 1904년 새롭게
병원을 신축했을 때 병원 이름을 세
브란스병원으로 바꾼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 국립 병원 광혜원 (제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