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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7
3 정동제일교회
중구 정동 정동길 46 chungdong.org
아펜젤러 흉상
정동제일교회
100주년
기념탑
“덕수궁 돌담길, 늘 열려있는 교회”
1885년 10월 11일 아펜젤러 선교사가 정동 던 한국인 조수와 정신여학당 여학생을 구하
에 있는 자신의 사택에서 한국인들과 처음 려고 아래로 내려갔다가 참변을 당했다고 한
으로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가 시작됐다. 그 다. 정동제일교회는 3. 1운동 당시 민족대표
는 장로교 언더우드 선교사와 함께 입국하였 33인 중 한 분인 이필주 목사가 담임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성경을 함께 번역하는 등 서 었다. 따라서 온 교인들이 3. 1운동에 동참
로 협력하며 이 땅에 하나의 교회를 이루어 했다. 민족과 함께한 교회였다. 정동제일교
가자고 노력했던 선교사다. 그러나 아펜젤 회는 1897년 건축된 한국 최초의 서양식 개
러 선교사는 한국어 조수 조한규와 정신여학 신교 건물인 벧엘예배당을 비롯하여 1918년
당 여학생과 동행하여 목포에서 열린 성서번 봉헌된 최초의 파이프 오르간, 김인식· 이흥
역자 모임에 참석하러 배를 타고 가다가 다 렬이 이끌었던 정동성가대 등을 통해 이 땅
른 배와 충돌하는 사고로 죽음을 당했다. 조 에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소개하는 일에도
난 당한 배에서 살아남은 광산업자 보울 비 앞장섰다. 정동제일교회에는 <만곤기독교 역
에 따르면 아펜젤러 선교사는 충분히 탈출할 사자료실>이 있다.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3등 선실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