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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93
78 칼 귀츨라프 선교사(고대도교회)
보령시 오천면 고대도2길 42
귀츨라프
선교 원년 기념비(보령 해저터널)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는 독일인 ‘칼 귀츨라프’이다"”
을 뿐 아니라 직접 한글을 배워서 이듬해 중
국 선교잡지를 통해 한글 자모를 소개했다.
하지만 조선 정부가 통상을 불허하고 떠날 것
을 요구하자 뒷날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고대도교회는 1982년 4월 30
일 곽길보 목사에 의해 설립되었다. 귀츨라프
1832년 7월 26일 고대도를 찾았던 귀츨라프 는 그 날의 심경을 ‘조선서해안항해기’에 이
선교사를 만나기 위해서다. 당시 귀츨라프 선 렇게 기록했다. “조선에 뿌린 하나님의 진리
교사는 25일 동안 섬에 머무르며 조선 국왕 가 없어질 것인가? 나는 그렇게 믿지 않는다.
에게 통상청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주민 들에 조선 백성을 은혜롭게 방문할 하나님의 원대
게는 전도문서와 성경책을 나눠주고 감자 재 한 계획이 있을 것이다 … 성서에는 하나님께
배법을 가르쳤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학에 서 이 보잘 것 없는 시초까지도 축복하신다고
탁월한 자질이 있었던 그는 짧은 체류기간에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다. 나는 조선에 곧 먼
도 주민에게 주기도문을 한글로 번역하게 했 동이 터 좋은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고대도교회
고대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