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 - 차정숙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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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Congratulatory Remarks
나뭇잎들이 연한 연둣빛으로 물드는 4월은 일 년 중 가장 초록이 싱그러운 달입니다. 목련, 개나리, 진달래, 철쭉에 조팝나무
할 것 없이 어느 순간에 느닷없이 만개한 봄꽃의 향연을 마주하면 한순간 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이 화사한 4월의 봄빛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차정숙 화백의 ‘내 마음의 노래’ 작품전시회가 열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차정숙 화백은 자연이 가진 특유의 생명력을 대담한 색으로 표현합니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하고, 강렬하지만 소박합니다. 자
연 속에서 있는 듯 없는 듯 언뜻 표출된 생명의 힘을 발견하며 느낀 차 화백의 놀람과 설렘의 감정이 대담한 원색으로
녹아 캔버스에 담겼습니다.
차 화백의 작품 속에는 강렬한 생명의 힘이 넘실댑니다. 관람객들은 캔버스에 담기고도 밖으로 흘러넘치는 역동적인 에너지
를 느끼고 힘을 얻습니다. 예술이 가진 생명력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흔히 예술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술가가 가진 이 형상화 능력,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손길
이 관람객의 마음에서 공명하며 영혼에 밝은 빛을 채우기에 그렇습니다.
계절은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절이 우리에게 주는 역동성과 생명력을 모든 이의 눈으로 보게 하고 마음으로 전
할 수 있게 하는 사람, 바로 차정숙 화백과 같은 예술가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의 삶을 고무시키는 예술가의 감성과 영혼에
경의를 표하며 ‘내 마음의 노래’로 전시를 준비하신 차정숙 화백께 마음 깊은 찬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왕성한
작품활동으로 다양한 전시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23. 4. 13
경기도의회 의장 염 종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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