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 - 양영숙 작가 e-book 2022 0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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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歲寒圖(세한도)>를 봅니다.                                관념과 이념, 철학을 표현하는 미술 장르입니

                                                               다. 글씨체도 자유롭습니다. 작가의 표현하고

                                                               자 하는 理想(이상)을 잘 전달하면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제작품을 실어 보겠습니다. 2003

                                                               년 문인화에 입문하여 문인 화가가 되었습니

                                                               다. 2020년 미술 석사 졸업 논문을 쓰면서 논

                                                               문에 실었던 문인화 작품들입니다.


            <歲寒圖(세한도)>의 부분도                                    미술학과를 전공하지 않고 미대 대학원을 다니

            위 그림에서 보듯이 도화원/서의 화가라면 소                           게 되어 회화 기교가 우수하지 못했고 우연히


            나무나 잣나무를 저리 그리지는 않겠지요? 아                           끌려서 배우게 된 문인화는 그다지 회화적 기
            래 작품은 도화서의 화가 안견의 <春景山水                            교가 부족해도 기본만 알고 있다면 그림이 되


            (춘경 산수)>입니다. 소나무와 건물의 표현은                          고 작품이 되었습니다.
            회화성이 풍부한 작품입니다. 추사 김정희처럼
                                                               아방가르드 한 표현을 해도 가능했고 전통 기
            표현한다면 도화서에서 쫓겨 날것입니다.
                                                               법대로 그려도 되는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안견의 <春景山水(춘경산수)>


            이처럼 문인화는 그림이라고 인정하기는 어려
                                                               <풍(渢)> 35x40, 한지 채색, 본인
            울 정도로 추상적이고 서정적입니다. 주체적

                                           Y AN G      Y OU N G      S OO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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