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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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구요.
일반적인 사회활동이든 지역사회 참여에 관한 부분이든 우리 스승님들이 다
양하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최대한 참여하시는 것 그것이 교화활동이고
그렇게 해야지만 우리 스승님들이 느끼는 게 있어요. 심인당 안에만 있으면 교
도분들이랑 어떤 문제만 전념하게 되지만 사회활동하고 사람들을 자꾸 만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의 고통이 뭔지 어려움이 뭔지 정확히 알게 되지요. 불교계 안
에서는 진각종을 어느 정도는 알아주기는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모르거든요. 진
각종이 크려면 적극적으로 바깥으로 나가야 됩니다. 우리 종단이 불교계 내에
서의 위상하고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갭이 있어요. 그 갭을 메우기 위
해서는 어쨌든 스승님들이 바깥으로의 활동이 분명히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의 위상이 올라갈 때 포교와 교화에 전반적으로 좀 더 업그레이드될 것 같
다 생각합니다. 정사·전수님들이 사회적으로 활동을 하는 쪽으로 서로 조율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 부부가 함께 교화한다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전수님 입장에서는 아내 역
할, 엄마 역할, 며느리 역할도 해야 하고요...^^?
실행론에 보면 종조님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역할 분담인데 요즘
보면 남편들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주중엔 열심히 일하고 휴일이 되면
애들 데리고 부인이 가자는 대로 다 준비해서 더구나 요즘같이 코로나시대에
는 물품도 렌탈을 해서 가야해요. 속된 말로 하면 집에서 쉬는 시간에도 막일처
럼 육체적 노동을 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종조님께서는 남자가 돈을 벌면 여자
가 집안일 하고, 여자가 돈을 벌면 남자가 집안일을 해야 된다는 그 역할을 분
명히 해야 된다는 것을 강하게 세우셨어요.
우리 전수님들 보면 참 대단하세요. 교화에 임하면서 자식을 키우면서 참 대
단한 거고... 특히 자녀를 다둥이로 두신 스승님들은 더 칭찬해드려야 해요. 진
각iTV의 “나는 전수다”를 보면서 저것이 진각종의 진짜 ‘라이브 쇼’가 아닌가
싶어요. 각본에 짜여진 설법이 아니라 그 자체가 설법이니깐요. 잠깐잠깐 사이
에 나오는 멘트들이 우리의 일상과 다르지 않을 때 저분들은 그러면서도 저런
생활을 한다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질 때는 색다른 파급효과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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