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교화연구 2021년 가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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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게 되면 고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승은 인과원리를 확실
                 히 이해하여야 하고, 남의 이익이나 인권을 존중하고 남에게 안락과 행복을 주

                 고자 하는 마음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근면하고 성실하게 용맹정진하
                 여 자기 복을 스스로 짓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작복이라고도 하죠. 작복 하

                 는 원리를 증득하여서 복과 지혜를 쌓아가는 노력을 꾸준하게 할 수 있다고 생
                 각합니다.

                   우리 후배스승님들 모두 심인당 교화만으로도 바쁘시겠지만, 다양한 교화를
                 펼쳐갈 수 있도록 각자의 역량에 따라 주특기를 개발하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

                 어 그림, 시, 서예, 꽃꽂이, 다도 등 한 가지씩 주특기를 가지고 교화를 하신다
                 면 참 좋을 듯합니다. “공부는 바쁠 때 하는 것이다”라는 경정 총인예하의 말씀

                 에 힘입어, 저도 한 참 바쁠 때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박사
                 학위를 받고 보니 이제야 공부의 시작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생기면 무엇을 하겠다든지, 시간이 남으면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바꿔서,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

                 다. 뜻이 일어나면 지금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을 깨치는 것이 부처님
                 의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잘 아시겠지만, 자신의 주특기를 개

                 발하기 위해서 불교공부를 소홀히 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 스승님들에게는
                 불교공부가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불교공부는 기본바탕으로 하는 것이

                 고, 그 위에  자신의 인연에 맞는 특기를 개발해서 다양한 교화를 펼쳐 가면 좋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 선수가 되려면 적어도 최소

                 5년, 10년은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잡고 자신의 주특
                 기 만들기에 도전해 보시기를 우리 후배스승님들에게 한 번 더 이야기 전해봅

                 니다.
                   끝으로 신교도분들을 대할 때 부처님 뵙는 것처럼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언제, 어느 때든지 심인당에 신교도분들이 찾아오는 것을 환희
                 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신교도분들의 가정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서원해주면 교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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