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가정예배집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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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
기도 맡은 이
성경 고린도전서 9:19-23
말씀 무엇을 포기하고 있습니까?
행크 아론은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전설적인 타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선구안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수가 던지는 공은 딱 두 가지다. 내가 칠 수 있는
공과 칠 수 없는 공, 내가 칠수 없는 공을 걸러낼 줄 알면 승부는 끝난다.”
투수가 던지는 구종은 수십 가지입니다. 선수의 신체 조건과 볼의 속도까지 조합하면
경우의 수는 셀 수 없을 정도여서 타자는 모든 종류의 공을 다 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좋은 타자는 내 공이 아닌 것은 버립니다. 본인이 칠 수 있는 공이 오면, 그 때 ‘내 공’을
칩니다. 훌륭한 타자는 이와 같은 ‘내려놓음’과 ‘포기’없이는 될 수 없습니다.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사도 바울은 더 많은 사람을 얻기 위해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같이, 율법 아래 있는 사람에게는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되었습니다. 또 믿음이 약한 자들에게는 그 역시 약한 자처럼
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누릴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모양을 따르며 복음을
전한 것은 그들 중 몇이라도 얻기 위함 이었습니다. 바울은 많은 이들이 구원에 이르고
진리를 알기 원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자유인이 아닌 종의 자리를
택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위대하게 되고자 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예수님 스스로도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내주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처럼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낮아지신 것은 모두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기 위해서 였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나의 생각과 뜻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과 복음을 위해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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