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가정예배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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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565장 예수께로 가면

           기도             맡은 이

           성경             마가복음 10:13-16
           말씀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를 쉬지 맙시다


         한 목사님에게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예배 시간만 되면 어린 아이들이 예배 중에
         뛰어다니며 너무 시끄럽게 떠드는 통에 예배를 원활하게 드리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한 나이 많은 장로님 한 분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이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장로님은 많은 이름이 적혀 있는 낡은 수첩을 꺼내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수첩에 쓰여 있는 이름들은 제가 젊을 때 주일학교에서 가르치던 아이들 이름입니다.
         저는 젊은 시절에 북한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했습니다. 전쟁을 겪으면서 남쪽으로
         피난을 왔는데, 분단이 되면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한에서 가르치던 아이들을 잊지 않으려고 이름을 수첩에 써 놓고 시간이 날때마다
         아이들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

         이 목사님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도 어린아이들을 귀하게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장로님의 모습을 보고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음 속으로 앞으로

         어린아이들을 더욱 귀하게 여기겠다 다짐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의 예수님께서도 아이들을 귀찮게 여기는 제자들을 책망하시며 “어린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말아라. 하나님 나라는 이런 사람들의 것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아이들을 안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적게 태어나는 것도 문제지만, 세상의
         유혹들에 아이들을 빼앗기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 가운데서도
         고사리손으로 기도하며 믿음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교회의

         희망이 되는 것입니다.

         어린이 주일을 맞아 어린이들을 특별히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이 내 안에 있는지를
         한 번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관심을 쏟는
         성숙한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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