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6 - 가정예배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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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579장 어머니의 넒은 사랑
기도 맡은 이
성경 에베소서 6:1-3
말씀 부모님은 나에게 어떤 존재입니까?
“한 부부가 유람선 여행 중 재난을 당했는데, 구명정에는 자리가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이 때 남편은 부인을 남겨 두고 혼자 구명정에 탔습니다. 부인은 침몰하는 배 위에서
혼자 구명정에 오른 남편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선생님은 여기까지 이야기하고 학생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여러분, 부인이 무슨 말을
했을까요?” 이 질문에 학생들은 모두 격분하며 남편을 욕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한
학생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아이 잘 부탁해요!”
깜짝 놀란 선생님은 “이 이야기 들어봤니?”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머리를
흔들며 “아니요. 그런데 엄마가 돌아가실 때 아버지께 그렇게 말씀하셨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감동한 선생님은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남편은 집으로 돌아와 딸을 잘 키웠고,
나중에 병으로 죽었습니다. 유품을 정리하던 딸이 일기장을 발견했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그때 나도 당신과 함께 바다 속에서 죽고 싶었지만, 우리 딸
때문에 그럴 수 없었어. 미안해. 그래도 이해할 수 있지?’”
사실 부부가 여행중일 때, 아내는 이미 고칠 수 없는 중병에 걸려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남편은 아내를 살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혼자 살아가야 할 딸을 위해 남편을
구명정에 태웠던 것입니다.
이처럼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버릴 수 있는 것이 부모입니다. 엄마도 죽을 병에
걸렸다고는 하지만, 죽음의 순간에 잠시나마 생에 대한 욕심은 가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식을 먼저 생각하며 희생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 뿐만 아니라 성경 곳곳에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복 받는 지름길이라고
가르칩니다. 여기에서 ‘공경’하라는 말에는 ‘무겁다’는 뜻이 있습니다. 즉, 부모님을 쉽게
여기거나 가볍게 여기지 말라는 뜻입니다.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 번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부모에게 순종하고 공경하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아가시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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