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가정예배2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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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셋째주
묵도 다함께
찬양 595장 나 맡은 본문은
기도 맡은 이
성경 마태복음 16:13-23
말씀 걸림돌입니까, 디딤돌입니까?
오늘 본문에서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훌륭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신앙의 반석 위에 세워져야 사명을 감당할
수 있고, 세상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멋진 베드로의 신앙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고난을
예고하셨습니다. “내가 고난을 받 고 죽임을 당 하 고 3일 만에 살아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직접 고난을 밝히신 이유는 제자들의 신앙이 어느 정도
성숙해졌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반응은 예수님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고난의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베드로는 그렇게 하시지 말라며 항변까지 하게
됩니다.
조금 전 멋진 신앙고백으로 예수님께 칭찬까지 들은 베드로였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신이 예수님을 진짜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라는 책망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기대어 사는 우리는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만심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의 일보다 사람의 일을 더 생각하고 앞세우면
사탄에게 이용당하기가 쉽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예수님의 고난을 막으려 했지만, 도리어 그것이
사탄의 일을 돕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사랑과 선의를 가지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해도, 인간의 계획이 앞서거나 욕심이 개입되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이러한 사실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내
마음과 생각보다 주님의 뜻을 앞세우며 살아감으로 주님의 일에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는 삶을 살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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