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7 - 신원_영미,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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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랑  무스도  떠나야  해.  잘  가,  안녕!”

        “자,  마지막으로  이제  오소리처럼  소리를  내는  거야!  숨을  깊게  마시고~~  소리  질러!”
        남은  동물들은  오소리와  같은  소리를  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어요.
        “내  울음소리와  다르잖아.  고슴도치,  토끼,  비버  너희도  떠나줘야겠어.”

        오소리는  본인처럼  희고  검은  라쿤과  스컹크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하지만,  깃털이  형형색색인  새와  곤충  친구들이  눈
        에  거슬리기  시작했어요.
        “너넨  색이  너무  화려해.  가!  가라고!  저리  가!”

        라쿤과  스컹크는  모두를  떠나  보내서  슬펐지만,  오소리는  행복했어요.

        “친구들아,  숲을  흰색과  검은색으로  색칠하자.  우리와  색이  같으면  옳은  거고,  다르면  틀린  거야.”
        “완벽하지  않아?”  오소리는  온통  흰색과  검은색으로만  이루어진  숲을  보며  뿌듯해했지만,  주위에  라쿤과  스컹크는  없었
        어요.  오소리는  혼자  남겨지자  많이  슬퍼졌어요.

        반대  편에서는,  이곳을  떠난  친구들이  본인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다른  이들과  즐겁게  지내고  있네요.

        오소리는  다른  친구들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과  자신이  무례했다는  것을  깨달았을까요?

        그렇다면,  친구들에게  사과를  하면  돼요.  우리는  우리가  잘못한  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답니다.


        저자  소개

        스텔라  존스는  영국  요크셔에  살고  있습니다.  그녀는  구운  콩과  초콜릿  (함께는  아님)을  좋아하고  그림책을  너무  많이
        모아서  책장을  짓는  것을  좋아합니다. <The Very Grumpy Day>, <The Perfect Present>, <Glitter!>에  이어  <The Only Way
        is Badger>은  그녀의  네  번째  아동서입니다.

        카르멘  살다냐는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며,  학교에서  예술을  전공  한  후  광고  대행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분야인  아동  도서에  중점을  둔  일러스레이터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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