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7 - 40일 신부수업(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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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사람도 없잖아 있지만 말입니다.
이처럼 세상의 믿음은 뭔가 있는 것을 놓고 믿으라고 강요합니
다. 뭔가 보여지는 것을 믿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없는 것을 있다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존
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으로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
음 갖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히
는 것을 믿으라고 한다면 그 누가 못 믿겠습니까? 그래서 ‘믿음’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이 힘든 것입니다. 성경의 수없이 많은 부분이
‘믿음’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고,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수없
이 많은 책들이 있지만 ‘믿음’에 대해 바로 이해하기는 힘이 든 것
입니다. 교회에서 ‘믿음’을 빼고 나면 그리 할 말이 많지 않을 것처
럼 ‘믿음’은 그야말로 중요한 단어이지만 정작 ‘믿음’을 지니고 있
기란 그렇게 힘이 든 것입니다.
하루는 어떤 형제가 내게 히브리서 11장 1절을 가지고 믿음에 대
해서 물어 왔습니다.
“목사님, 보이지 않는 것이 어떻게 실상이 되며, 보지 못하는 것
들을 어떻게 증거할 수 있습니까?”
물론 그 형제에게 ‘믿음’에 대한 많은 구절들을 보여줬고 설명도
해 줬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이 그 형제에게 믿음을 갖게 하지
는 않았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듣고 이해하는 정도에서 끝나는 단
어가 아니라 실제적으로 적용할 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가 무슨 말로 믿음에 대해 설명을 하더라도 본인이 직접 믿음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믿음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갖고 있지
40일 주님의 신부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