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1 - 의의나무제자훈련(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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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의식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나실인으로 서원하는 기간은 성경에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대
            인에게 전통에 의하면 나실인 서원은 최소 30일 이상부터 시작해서 평생
            동안 나실인으로 살겠다고 서원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일단 나실인 서원을
            한 사람은 아무리 짧은 기간을 선택해도 최소한 30일은 지켜야 했으며 주
            로 30일, 60일, 100일 서원이 많이 시행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평생
            나실인은 이러한 서원기간을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평생 나실
            인으로 서원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자신을 나실인으로 구별된 삶을 살겠다고 작정하고 하나님께 서원
            한 사람은 정한 기간동안 나실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나실인으
            로서 지켜야 할 규율을 어겼을 경우엔 다시 서원의식을 가져야만 했습니
            다(민 6:9-12). 나실인 서원을 지키지 못했을 때 그는 머리를 밀어야 했습
            니다. 그리고 다시금 서원의식을 가져야 했습니다. 그는 산비둘기 두 마리
            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성막에 나와 제사장에게 주면 제사장
            은 한 마리는 속죄제물로 사용하고 다른 한 마리는 번제물로 사용했습니
            다. 그렇게 정결의식을 드린 후에 다시금 그 날을 나실인서원을 시작하는
            기간으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자기 몸을 구별하여 나실인서원을 새로 시
            작하는 날에 일 년 된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렸습니다.
            이렇게 다시 시작된 나실인 서원 기간이 제대로 마쳐졌을 때 그는 성막에
            나아가 의식을 수행함으로써 모든 나실인 서원기간을 완료할 수 있었습
            니다. 그는 나실인 서원 기간이 모두 끝나는 날에 일 년 된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암양 한 마리와 장성한 숫양 한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섞은 과자들과 기름바른 무교전병들을 하나님께 드려야 했습
            니다(민 6:13-21).
            일 년 된 숫양은 번제물로 드려지고 일 년 된 암양은 속죄제물로 드렸습니
            다.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과자들과 무교전병들은 소제와 전제로 드려졌습
            니다. 그리고 장성한 숫양 한 마리는 화목제물로 드려졌습니다. 제물의 일
            부분은 번제로 태워졌으며 요제로 사용된 것들은 제사장의 몫이 되었으
            며 화목제물로 사용되는 숫양은 함께 의식에 참여한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의식을 마칠 즈음에 제사장은 나실인 서원자의
            머리털을 밀고 모든 나실인 서원을 끝마쳤습니다. 이렇게 모든 서원 의식
            이 마친 후에는 포도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서원의식은 매우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의
            지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의 누구라도 나실인 서원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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