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6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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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신령한 자 중의 최고라고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그 위에 더 신령한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께서 모든 신들 위에 최고
            의 신임을 인정받았다는 것 자체가 다니엘의 마음을 매우 기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교만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들뜨지도 않았습

            니다. 오히려 다니엘은 침착했으며 겸손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그
            런 상황 속에서도 세 친구를 기억했습니다. 사람이 잘 될 때에는 다

            른 사람을 돌아보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만 돌아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잘 못 되었을 때는 남의 탓을 하지만 사람이 잘 될 때는 자

            기 때문에 잘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세
            친구를 돌아봤습니다. 자신이 잘 되었을 때 오히려 세 친구를 돌아

            봤던 것입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세 친구를 높은 자리
            에 등용해 달라고 청구했습니다. 왕은 세 친구를 바벨론 제국의 지

            방 수령으로 임명했습니다. 참으로 대단한 복입니다. 하루아침에
            지방의 수령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도 다니엘처럼 은혜를 갚아야 할 것입니다. 다니엘이 잘 될
            수 있었던 것은 세 친구의 중보기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 친구

            가 다니엘을 돕지 않았다면 다니엘은 아마도 그렇게 뛰어난 해석
            을 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나쁜 사람들은 충분히 친구의

            도움 따위는 필요없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세 친구들이 해 준 게 뭐
            가 있냐면서 오히려 세 친구들을 무시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니엘은 나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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