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9 - 마지막을 기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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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을 기다리라_ go your way till the end




              갔던 군사가 불에 태워져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렇게 이 세사람

              은 풀무불 속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느부갓네살 왕이 벌떡 일어났습니다. 이는 풀무속

              에 있는 사람이 네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혹시라도 잘못 보
              았나 싶어서 확인차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는 하도 이상해서 옆에

              있더 모사들에게 "... 우리가 결박하여 불가운데 던지 자는 세 사람
              이 아니었느냐..."(24절 중)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

              은 "너희들도 풀무 속에 네사람이 있는 것이 보이느냐?"라고 묻는
              거였습니다. 이는 왕 뿐만 아니라 그곳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도 똑

              같이 본 것이었습니다.
                풀무 속에 있어야 할 사람은 세사람이었지만 또 다른 한 사람이

              그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사람은 결
              박을 당하지 않았습니다. 왕과 모사들이 본 네번째 사람은 바로 천

              사였던 것입니다. 천사가 세사람을 돕기 위해 함께 했던 것입니다.
                이들은 풀무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 다녔습니다. 이리 저

              리 움직였습니다. 극렬히 뜨거운 풀무 속이었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 당시 바벨론에서는 풀무 속에 사람을 던져 넣

              고서 그가 타죽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주 고약스러운 관습이 있었
              습니다. 그래서 그날 왕과 모사들이 세사람의 죽는 모습을 지켜보

              기 위해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그날 그 모습을 지켜보았
              던 왕과 모사들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이 글

              을 읽고 있는 우리들보다 훨씬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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