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8 - 성막의 비밀(ebook)

세덱은 레위 족보에 속하지 않으면서도 모든 대제사장보다 더 뛰어난 대제사
장의 자리를 가지고 있엇던 것입니다.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 레위
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멜기세덱은 레위 족보와 연관이 없는 대
제사장인 것입니다.
"이는 멜기세덱이 아브라함을 만날 때에 레위는 아직 자기 조상
의 허리에 있었음이라"(히 7:10)
"레위 계통의 제사 직분으로 말미암아 온전함을 얻을 수 있었으
면 (백성이 그 아래서 율법을 받았으니) 어찌하여 아론의 반차
를 좇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별다른 한 제사장을 세울
필요가 있느뇨"(히 7:11)

우리가 알다시피 성막에서 제사 의식을 집행했던 모든 제사장들은 레위지파
에 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기자는 레위지파를 통해 집행되
는 모든 의식들이 충분한 것이고 온전케 하는 것이었다면 왜 멜기세덱의 반
차를 좇는 또다른 한 제사장이 필요하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 세상을
위한 성막 의식이 필요한 것처럼 천국의 성막 의식에 필요한 제사장이 있어
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성막 의식은 레위지파에 의해 집행되었지만
저 천국의 성막 의식은 레위지파를 통해 할 수 있지 아니하고 오직 멜기세덱
반차에 따라 집행되어야 함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매우 비밀스럽고 알려지
지 않는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천국의 성막은 우리에게 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영적으로 멜기세덱 반차에 의한 천국 성막 의식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육적으로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영적으로만 가
능한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성전입니다(고전 3:16). 우리 몸에 성령 하나님
께서 거하십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영적으로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가라사대 내가 저희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저희 하나님이 되고 저희는 나
의 백성이 되리라 하셨느니라"(고후 6:16)
우리 몸이 성전이므로 날마다 그 성전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동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
됨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적 성막 의식을 멜기세덱 반차에 따라 체
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세의 성막시대때는 아론의 반차에 따라 의식이 집행되었습니다. 이 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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