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마귀를 대적하라(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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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마귀는 우리 인간 관계
에 '정'을 심습니다. 정이 한번 싹트게 되고 자라면 그 누구라도 정
에 얽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처럼 정은 무서운 존재입니다.
정때문에 부부가 살고 정때문에 친구가 헤어지지 않습니다. 하
지만 정때문에 죄를 용납해주고 정때문에 불의를 눈감아주는 것은
옳지 않는 것입니다. 오히려 사랑은 죄를 미워하지만 사람을 미워
하지 않게 합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훨씬 옳은 것이며 좋은 것입니
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인간의 죄까지 사랑하지는 않으
십니다. 그래서 어떤 한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그 사람이 죄를 지었
을 때는 단호히 벌을 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셨지만
노아의 홍수를 통해 모든 인간을 죽이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
엘 백성을 선민으로 삼으실 정도로 사랑하셨지만 모든 20세 이상
의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죽이셨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정으로 다스렸다면 노아의 홍수도 없었을 것이
고 광야에서 죽임을 당하지도 않았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
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기때문에 결코 죄를 간과치 않으셨던 것입니
다.
하지만 마귀는 우리에게 '사랑'보다는 '정'으로 살라고 유혹합니
다. 사랑으로 형제를 용서하기 보다는 정때문에 어쩔수없이 형제
를 용서하게 합니다. 사랑으로 형제를 구제하기 보다는 정으로 형
제를 구제하게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의 본질을 희석시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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